요즘 울 회사에서 성과급 관련 흉흉한 소문이 많이 나돈다.
06년 LG전자의 LCD TV실적이 좋지 않아서 성과급이 돈 대신 LCD TV로 나온다는..소문...
성과급을 제대로 현금으로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불안해하고 있는 이때에...

현대차 노조는 성과급 문제로 파업을 벌인다고 한다.-.-;
그것도 못받는게 당연하게 생각되어지는 성과급 때문에...

현대차의 경우
성과급은 목표 달성할 경우 150%, 미달성 일 경우 100% 지급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하고
목표를 미달성함에 따라 사측에서 100%만 지급했는데
현재 현대차 노조는 나머지 50%도 내놔라고 난리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 회사의 경우 2006년 실적에서 한 항목에 대해 목표 미달성으로 
회사가 약속한 성과급 가운데 연봉의 5%가량이 삭감될 것으로 보이는데
비정상적이라서 그런지 우리 회사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비정상적이라서 그런지 다른 대부분의 회사들도 이런 경우에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성과급이 나오는 그 자체만으로 기뻐한다.)

현대차 노조는 정상적이라서 그런지 담담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인건지...-.-;



추석 기간동안 고향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고향에 가보니 내가 무관심했던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나의 집 주변에는 많은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고
나의 고장에는 여러가지 문화, 복지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나의 중학교 친구들은 세월의 흐름만큼 나이를 먹고 사회 생활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나의 대학교 친구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비전을 위해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나의 신앙 선배들은 결혼이라는 대사를 앞두고 기뻐하고 있었고
나의 신앙 친구들은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고 있었다.

또한, 내가 한때 사랑하는 지체였지만 지금은 나의 철저히 무관심 속에 존재를 인지 못했던
몇몇 사람들이 큰 아픔과 고통 속에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무관심했던 긴 시간 동안, 아무런 탈없이 평범하게 내가 지내는 동안
고통과 아픔, 삶과 죽음 가운데서 힘겹게 살아가는 삶으로 변해버린 그 사람들....
여러가지 소식을 듣던 순간 무관심했던 내가 미워졌다.

오랜 기억속에 있던 - 평범한 삶에서 고통의 삶으로 변해버린 - 사람들을 위해
이젠 기도해야겠다. 
그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것은 기도 밖에 없기 때문에...


팀을 떠나는 대전시티즌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관우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한 대전 구단으로서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수원으로 이관우를 이적시키고 말았다.

이관우를 볼때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피오렌티나의 영웅 바티스투타
이탈리아 프로팀 피오렌티나 소속이었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바티스투타는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었음에도 
의리를 지키며 타 팀으로 이적하지 않았고 자신의 힘으로 피오렌티나를 1부리그로 복귀시킨다.
하지만 선수 말년에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에 그는 피오렌티나를 떠나 
상위권 팀 AS로마로 이적하였고 AS로마 소속으로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다.
골을 성공시킨뒤 세레모니를 하기는 커녕 눈물을 흘렸던 바티스투타
눈물을 흘리는 바티스투타를 향해 박수를 쳐주던 피오렌티나 팬들...

시민구단이라서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감수하면서도 
7년간 대전의 별로서 제 역활을 충실히 했던 의리파 이관우...
국내 리그에서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그는 타 팀의 무수한 이적 제의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끝까지 팀을 위해 뛰었다.
비록 선수로서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명문팀으로의 이적을 순수히 받아들인 그이지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고 난뒤 팀을 떠나는 이관우에게 박수를 보내는 대전 시민들의 모습을 볼 때,
결국은 바티스투타와 피오렌티나 팬들처럼, 이관우는 대전 팬들과 멋진 모습으로 재회하지 않을까?

아쉽게도 팀을 떠나지만 "대전 시티즌 = 이관우"라는 공식은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거 같다.
이미 이관우는 대전의 레전드이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내가 응원하던 팀은 다 몰락했다. 나의 저주인가...-.-;

가장 재미있는 축구를 하던 스페인은 갑자기 제기량을 발휘한 프랑스에게 깨지고
스페인과 더불어 멋진 축구를 보여주던 아르헨티나는 빠른 잠그기 모드 때문에 독일한테 깨지고
나의 선망의 대상이던 오렌지 축구단은 포르투칼과 격투기를 한 끝에 탈락해버렸다.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느끼는건 내용이 아니라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
스페인, 아르헨티나 같은 멋진 경기내용을 보여준 팀보다는 
이탈리아, 독일과 같은 이기는 축구를 하는 팀이 결국 살아남았다.

이게 세상의 법칙인가.... -.-;

ps. 스페인의 화려한 패싱 게임이 매번 메이저 대회마다 버림받는것을 보면 안타깝다. 그들은 언제 빛을 볼까?


지난 밤 문자를 받았다.
"500만명이 FIFA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항의글을 올리면 스위스와의 재경기가 이루어진다."
라는 내용은 담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이기에 무시해버렸다.
재경기가 이루어질 확률은 Zero이기 때문이다. 
단기전의 월드컵 일정상 재경기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오심이 있을지언정 심판이 인정해버리면 그것이 번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심으로 인한 재경기가 이루어졌다면 월드컵에서 "신의 손"사건은 없었을 테니까...

이젠 오심이니 재경기니 하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잊어버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히려 오심에 대한 관심집중 때문에 우리나라의 플레이에 대한 문제 분석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사실에는 조금의 안타까움이 있다.
히딩크가 2002년 우리에게 패한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했던 말이 기억난다.
"심판 판정에 대해 말하기 전에 거울을 보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반성을 해라"

아직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다.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오명을 벗고 있는 독일과
화려한 패싱 게임에 조직력까지 더해진 스페인
현대 축구의 포맷을 무시한 채 그들의 템포를 가지고 경기하는 아르헨티나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네덜란드
외계인으로 구성된 브라질 같은 팀들이 아직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제 진정으로 월드컵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이리저리 억울한 이야기 가지고 4년만에 찾아온 월드컵을 그냥 보낸다는 것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타임지에서 2006년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0인을 발표했는데
보노 아저씨가 그 중 한명으로 선정되었다.

세계 최고의 락 밴드 U2의 보컬리스트이자 사회 운동가이기도 한 보노 아저씨는
자신의 인기를 사회 환원에 그대로 이용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그의 모습은


There's no time to change my mind.
The SON has come and I will be left behind.


2005년 12월 2일 싱가포르에서 호주의 한 청년의 교수형이 집행됐다. 
호주 청년은 자신의 쌍둥이 동생의 빚을 갚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구한 헤로인을 호주로 밀수하려다가 중간 경유지인 싱가포르 공항에서 붙잡힌 뒤 싱가포르의 법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게 되었다. 호주 청년의 절박한 사연으로 인하여 많은 이들은 사형은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고, 세계 인권단체에서 구명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자국민의 안전과 법의 정당성을 들어 사형을 고수해왔으며 결국 한 인생을 마감시키고 말았다. 

극악무도한 죄를 짓는다면 그에 대한 댓가로는 종신형으로도 충분하다.
사형이란 제도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희생양을 원하는 인간의 악한 심리를 반영한 것일 뿐이다.
보복이니 복수니 하는 것들을 합법적으로 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것일 뿐이다.

과연 사람은 사람을 죽일 권리가 있는가? 소명을 가지고 태어난 생명을...


스스로 처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아무리 불평해도 바뀌는 것은 없다.
발버둥 쳐봤자 마음만 상할 뿐...

i give up...


내가 사용하고 있는 타 회사의 제품 및 서비스(울 회사에도 동일한 제품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것들)

이동통신 서비스 - SK 텔레콤(울 회사는 아니지만 그룹에 LG텔레콤이라는 회사가 있다)
노트북 - 삼성 센스
5.1채널 스피커 - 로지텍
19인치 LCD 모니터 - 소디프
텔레비전 - 삼성 名品
데스크탑 - 직접 조립
Mp3 플레이어 - 아이리버 H10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울 회사에서 Xfree라는 이름의 mp3 player가 있다.)

미국에서 코카콜라 직원이 펩시 콜라를 마시다가 적발되어 해고된 사례가 있다. 
나도 우리 회사 제품을 이용하지 않으면 그렇게 될지도...
윗 물건들을 사용하고 있음을 들키지 않게 조심히 살아야지~~

참고로 요즘 회사에서 싸이언 단말기 안쓰는 사람 조사하고 있던데...
올 초에 단말기를 새로 구입할 때 싸이언으로 선택한건 잘한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