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2일 싱가포르에서 호주의 한 청년의 교수형이 집행됐다.
호주 청년은 자신의 쌍둥이 동생의 빚을 갚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구한 헤로인을 호주로 밀수하려다가 중간 경유지인 싱가포르 공항에서 붙잡힌 뒤 싱가포르의 법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게 되었다. 호주 청년의 절박한 사연으로 인하여 많은 이들은 사형은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고, 세계 인권단체에서 구명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자국민의 안전과 법의 정당성을 들어 사형을 고수해왔으며 결국 한 인생을 마감시키고 말았다.
극악무도한 죄를 짓는다면 그에 대한 댓가로는 종신형으로도 충분하다.
사형이란 제도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희생양을 원하는 인간의 악한 심리를 반영한 것일 뿐이다.
보복이니 복수니 하는 것들을 합법적으로 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것일 뿐이다.
과연 사람은 사람을 죽일 권리가 있는가? 소명을 가지고 태어난 생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