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 인터넷으로 주문하였던 자전거를 받았다.

너무 기대하며 기다렸던 자전거
받자마자 박스를 가위로 조각조각 내었다.
(포장 상태가 최악이어서 가위로 뜯지 않는 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기에...-.-;)

뜯자마자 좌절했다. 
검은색이어야 하는 자전거가 흰색으로 배송된 것이었다. T.T

반품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혼자 고민했다.
조각조각난 박스로 다시 포장하는 것도 힘들고
귀찮은 부분도 있어서 반품하지 말고 아쉬운대로 타고 다니자는 결론을 내렸다.

오늘 처음으로 자전거 시승을 해봤다.
마트에 장보러 가면서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갑자기 자전거 핸들이 흔들거렸다...
그리고 5분정도 더 탔을 땐...핸들이 풀리고 있었다. -.-;

얼마후 자전거 핸들은 몸체와 완전 분리되어 지 맘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그 덕분에 난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했다.
결국 난 자전거를 끌며 마트로 갔다.

또 한번의 좌절....T.T

나란 녀석은 왜이리 재수가 없어서 이런 자전거가 배송이 된건지...
귀찮지만 결국 반품해야한다...



좌절 중




3월 4일 PM.2시
수원이 자랑하는 빅버드(Bigbird) 경기장에서 수원의 홈 개막전이 열렸다.

얼마나 기다려온 시즌 개막이었던가....

3월 4일 수원 VS 대전

홈 개막전은 수원의 천적인 대전과의 경기였다.

선제골을 대전이 넣었을 때만 하더라도 수원의 대전 징크스가 계속되는 줄 알았는데
마토의 프리킥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안효연의 멋진 헤딩슛으로 수원이 역전을 하며
대전 징크스를 탈 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연간회원권 지정석에 앉을 거라고 생각해서 늑장을 부렸더니...
좋은 자리에 사람들이 들어차있었다.-.-; 연간회원권을 산 사람이 이리 많다니...
덕분에 처음으로 미디어센터 지역의 기자석에 앉아서 경기를 관전했다. 불법으로..-.-;

다음에는 일찍 가서 좋은 자리를 잡아야겠당...


#1. 이날 안정환은 약 7년여만에 국내무대 복귀전을 치뤘는데, 별 다른 활약없이 교체당했다.
     세월이여...테리우스를 돌려달라....

#2. 이날 단연 활약을 보인 선수는 대전에서 이적한 배기종이었는데, 작년에 연봉 1200마넌 받던 선수가 이렇게 잘할 줄이야...

#3. 이관우의 절묘한 스루 패스는 이날 경기를 보는 즐거움이었다.


3월 1일 안양 촌동네(?)로 이사했다.

엄청난 거품이 끼여있는 이 지역으로 이사오는데, 
자금 출혈도 심했고,
그만큼 기대도 컸던 이사였건만...

이놈의 전(前) 세입자는 집을 완전 엉망으로 해놓고 이사를 가버리는 바람에 
나의 기대와 환상은 어이없이 무너져 내려버렸다.

다용도실에는 2년간의 쓰레기가 쌓여있었고
화장실과 싱크대에는 곰팡이로 뒤덮혀 있고
제대로 된 전등은 하나도 없고
발코니는 먼지로 뒤덮혀 있었다.

집다운 집으로 만들기 위해 내 정성을 다해 이틀간 청소를 했건만
집이 집같아 보이지 않는다...T.T

앞으로 집을 집답게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헌집 증후군...
앞이 캄캄하다.


Photo by 단냥 @ 파주 Provence 허브공방

훈련소 다녀온지 4개월이 되어가고 있는데,
아직 머리가 이모양이다. 

훈련소 퇴소하자마자 머리카락을 빨리 기르기 위해
매일 흰 우유를 사먹으며 단백질 보충을 했고
머리가 가장 많이 자란다는 저녁 9시에 맞춰
매일 머리를 감아주는 짓까지 했건만

아직 예전의 머리카락 길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머리가 빨리 길어질라나...-.-?


한 주간의 교육이 끝났다.

3개월여 만에 다시 찾은 인화원은 신입사원으로서 힘들게 보냈던 끔찍했던 교육의 장소가 아닌
최고의 자연환경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그런 장소로 나에게 다가왔다.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라 엉망의 화질인 사진들>


교육에 사용했던 이름표....
교육받을 때마다 받았던 이름표...이제 꽤 많이 모았다.
이름표 모으기를 취미로 해볼까나...^^


인화원의 연암홀...도착하자마자 사전 시험을 치뤘다.
과락점수를 넘기지 못하면 교육에 참가할 수 없게 되어있기 때문에 
시험결과가 나올때까지 정말 긴장했었다.
이번 교육에서는 총 9명이 사전 테스트의 관문을 넘지 못해 교육에 참가하지 못하고
인화원을 떠나 자신들의 부서로 돌아갔다.


저녁 먹고 산책하는 길에 촬영한 사진
인화원의 식사는 정말 최고다...덕분에 매식사마다 과식했다.^^
식사후 가득 채워진 배를 꺼지게 하기 위해 산책을 하면서 마시는 맑은 공기.
삭막한 안양에서 생활하다 인화원에 오니 천국같았다.


이번 교육은 대략  Stressful했다. 어려운 미션들 덕분에....
그래도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교육기간동안 즐겁게 생활했던 거 같다.

이제 다음 진급과정을 밟을 때를 기약하며, 인화원의 좋은 기억은 잠시 접어야 겠다.


이번 한주간(4/25~4/30)은 진급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인화원에 입소중이다.
교육받는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교육 참가중엔 최소한 마음 고생은 없으니까...
일주일 동안 아무 고민없이 이곳에서 지내야 긋다.


#1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에 걸쳐서 친척분의 이사를 도와준다고 힘좀 썼더니 피곤하다.
벚꽃이 만발한 이 시기에 구경도 못하고...슬프기도 하네..

#2
얼마전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초등학교 일기장 검사는 아동인권 침해'라고 표명했다.
늦었지만 이제야 각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기장 검사라는 명분아래 아이들의 글을 훔쳐읽고
그것을 잘했느니 못했느니 판단하는 어리석은 짓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내려졌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되어진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검사한다는 것을 염두해둔 채 쓴 가식투성이의 일기장을 
나 이후 세대의 애들은 더이상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참고로 나는 거짓과 가식투성이의 일기장으로 '일기쓰기 우수상'을 여러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다. 부끄럽다.-.-;
걸러지지 않은 나의 본모습과 생각, 생활을 그대로 일기에 담았다면 상은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오늘 저녁 회사 식당에서 국그릇에 내 직원용 ID카드를 빠뜨렸다.
ID카드에 된장국 냄새가..-.-;

젠장..젠장..된장...


편입 및 만료일자 조회

주민등록번호 : 80XXXX - XXXXXXX
성       명 : 김병훈
업  체  명 : LG전자 안양연구소
편입 일자 : 2005년 3월 17일
만료 일자 : 2009년 3월 16일

드디어 전문연구요원에 편입되었다. 즉, 이제부터 민간인이 아니라 군인신분이다.
정말 기쁘다. 이제 목표는 전문연구요원 만료될때까지 회사에서 짤리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는 것.^^


주민등록번호 : 80XXXX - XXXXXXX
성명 : 김병훈
입영일자 :  2005년 03월 21일 
입영부대 : 39사

오늘 병무청 홈페이지에 조회해보니 이렇게 나온다. 쩝~~
기분이 묘하군. 빨리 전문연구요원 편입서류 제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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