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5.09.06

잠을 자다가 밝은 빛에 깨어보니 시간은 8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전날 자정이 넘어서 호텔에 도착해서 새벽 1시가 넘어 잠자리에 누웠기에 늦잠을 자고 싶었으나
더이상 잠이 오지를 않았다.
호텔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10시쯤 호텔을 나섰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하카니에미 시장(Hakaniemi Market)
내가 묵었던 호텔 옆에 열리는 시장인데,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구경을 하고 싶었으나 비도 오고 해서 그냥 skip

 

트램 정류장이다.
핀란드에 온지 2주만에 처음 타보는 트램.
오울루에는 트램이 없기 때문에 타볼 기회가 없었다.

 

첫 목적지를 헬싱키 대성당으로 정하고 노선도를 보고 트램에 올라탔다.
헬싱키 대성당을 향했던 이유는 헬싱키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이기 때문이었다.
마음같아서는 헬싱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수오멘린나를 먼저 가고 싶었으나
날씨가 좋을 때 수오멘린나를 가야된다고 아니면 춥다고 말했던 헬싱키 가이의 말 때문에 포기.

 

트램의 내부.
깨끗하고 깔끔하며 조용했다.


헬싱키를 다니면서 신기했던 건 트램과 지하철을 탈 때 표검사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
불시에 직원이 표를 검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내가 여행했던 기간동안에는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우리나라의 어떤 블로거들은 표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돈주고 표를 살 필요가 없다고 정보를 주는 경우도 있던데,
표를 검사하지 않아도 당당하게 표 값을 지불하고 타는게 올바른게 아닐까 싶다.
헬싱키 사람들도 내가 알기로는 대다수는 한달이나 일주일 정기권을 구입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이런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무임승차 시 벌금이 엄청나기 때문에 괜히 돈 몇푼 아낄려다가 훅 가는 수가 있다.

 

헬싱키의 풍경.
제법 큰 공동 주택들이 많이 보였다.

분명히 헬싱키 대성당을 지나가는 트램을 탄 것 같은데, 아무리 가도 헬싱키 대성당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트램의 번호가 바뀌는 것이 아닌가...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다.
서둘러 핸드폰을 열어 구글맵으로 현재 위치를 확인해보니 헬싱키 대성당과는 상당히 먼거리에 있었고
트램은 암석교회 주변을 지나고 있었다.
아마도 정류장을 잘못 선택해서 헬싱키 대성당 반대방향으로 가는 트램을 탄게 아닌가 싶었다.
가까이에 암석교회가 있었기에 트램에서 내려서 암석교회로 가기로 했다.

트램 정류장에서 내려 5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암석교회.
정확한 명칭은 템펠리아우키오 교회(Temppeliaukio Church). 루터교 교회다.
암석을 깎아서 내부에 교회를 만들어서 암석교회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겉으로 봤을 땐 그냥 큰 돌 처럼 보이지만 돌 둘레를 걷다보면 교회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교회 출입구 쪽에 있는 말씀 카드.
각 나라의 언어로 된 말씀카드를 비치해서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해놨다.
아쉽게도 한국어 말씀카드는 하나도 없었다.
다른 나라 언어들은 엄청많이 남아 있는데 한국어만 없어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말씀카드도 공짜라고 마구마구 가져간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지만,
그냥 한국 크리스챤들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시민의식이 떨어지진 않을거라고 믿으며....

 

 

압석교회 내부.
자연친화적 음향 설계가 이루어진 곳 같은데, 음악을 들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왼쪽에 파이프 오르간이 보이는데 한번 들어보고 싶었다.
주일에 예배에 참석하면 들을 수 있을려나...

 

교회 내부 모습.
자연광이 들어와서 교회의 내부를 따뜻하고 밝게 만들어준다.
성당도 아니고 실제 예배가 드려지는 교회가 유명한 랜드마크라니 신기했다.

 

강대상.
우리나라 교회의 강대상과는 달리 크기와 규모가 작으나 암석과 어우러져 있어서 특이한 느낌.

 

건물 안에 있다기 보다는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강했다.
이런 곳에서 예배를 드리면 어떨까?

 

암석교회를 본 뒤 다시 트램을 타기 위해 큰 길가로 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암석교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시벨리우스 공원.

 

시벨리우스 공원으로 나를 데려다 줄 트램 도착.

 

시벨리우스 공원 인근의 트램 정류장.
트램에서 내리니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이 정도의 비라면 순식간에 운동화가 젖을게 뻔했다.

 

비가 좀 잠잠해 질때까지 정류장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는 사이에 몇 대의 트램이 지나갔지만 빗줄기는 약해지지 않았다.
헬싱키에서 머무를 시간이 많지 않기에 그냥 정류장에서 나와 우산을 쓰고 시벨리우스 공원을 향해 걸었다.
예상대로 운동화는 흠뻑 젖었다.

 

10분 정도 걸어 시벨리우스 공원에 도착하니 비가 멈췄다.
우산을 쓰기는 했으나 강한 빗줄기 때문에 옷과 운동화가 꽤 젖었고 춥기까지 했다.
시벨리우스 공원의 중심부를 향하니 시벨리우스 기념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벨리우스 기념물인 파이프와 시벨리우스 마스크.
시벨리우스는 핀란드가 자랑하는 유명한 작곡가로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핀란드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킨 음악가이기도 했다.
시벨리우스의 대표작인 <핀란디아>는 러시아 정부에 의해 연주가 금해지기도 했다.

파이프 조형물.
날씨가 좋았다면 공원에서 느긋하게 앉아 <핀란디아>를 들으면 좋았을텐데
비가오고 기온이 떨어져 너무 추워서 그러지 못햇다.
얼른 몸을 녹힐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시벨리우스 공원을 가로지르니까 바다가 나왔다.

 

분명 대도시 헬싱키인데 평화로운 어촌의 느낌이 난다.

 

비를 맞으며 걸을 때부터 빨리 가고 싶었던 곳이 보이기 시작했다.

 

레카타.
핀란드인들이 즐기는 시나몬 롤로 유명한 카페다.

 

레카타 외부에 보이는 무민

레카타 내부.
작은 규모이지만 아기자기 하다.

 

 

꽤 유명한 카페이지만 좌석이 몇개 안된다.

 

내 몸을 녹여준 커피와 시나몬롤.
커피와 시나몬 롤을 먹는 이 순간이 헬싱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행복한 순간이었다.
핀란드인들이 사랑하는 커피와 시나몬롤을 먹으면서 따뜻한 카페에서 몸을 녹였다.

 

 

레카타의 마당.
겨울이면 이곳에 불을 떼는 듯.

 

Date: 2015.09.05 ~ 2015.09.07

헬싱키 여행 기간 동안 힐튼 헬싱키 스트랜드(Hilton Helsinki Strand)에서 숙박을 했다.
오울루에서 일하는 헬싱키 사람들이 말하기를 헬싱키의 가장 좋은 호텔 중 하나라고 했다.


사실 비싼 룸레잇 때문에 이 호텔 대신 다른 저렴한 호텔을 예약할 생각이었는데
무심코 검색했다가 내가 머무르는 주말 동안
Summer Sale Promotion으로 100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에 예약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예약했다.

룸은 가장 저렴한 Guest Room으로 예약했는데,
Hilton Honors Gold Tier라서 Executive Room으로 upgrade되어 라운지 엑세스도 되고 조식도 제공되어 좋았다.


호텔 정문. 자정이 넘어서 도착해서 사람도 없고 조용한 분위기.


호텔 로비.
천장이 높지 않아서 호텔 규모에 비해서 약간 작아보인다.


이틀동안 묵었던 726호.
Executive Floor인데, 라운지가 공사중이라 라운지를 쉽게 엑세스 할 수 없었다.
내가 묵었을 때는 2층에 임시 라운지가 있어서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야만 했다.


침대.
힐튼의 침대는 어딜가든 평균 이상은 하는 듯.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룸이 그리 큰편은 아니었지만 오울루에서 묵었던 Radisson Blu에 비하면 모든게 고급스러웠다.


침대에서 바라본 현관.


옷장.
가운과 다림판과 다리미 등 도 옷장안에 있다.


침대 헤드 너머로 이렇게 책상이 마련되어 있다.
룸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이렇게 공간활용을 한 것 같은데, 신기했음.


각종 차와 커피, 
아쉽게도 네스프레소 같은 캡슐형 커피는 제공되지 않았다.
나름 헬싱키의 최고 호텔 중 하나라더니....이런 부분에선 약간 기대에 못미쳤다.


미니바와 금고.


어메니티로 제공되는 Peter Thomas Roth 제품.


유럽 출장과 여행 중 유일하게 받아본 Complimentary Water.
왜 유럽의 호텔들은 Complimentary Water에 인색한건지...
암튼 요 생수로 헬싱키에서 이틀 동안 물걱정 없이 다녔다.


욕조.


세면대와 변기.


아침에 일어나서 바라본 뷰.


공사중인 부분...
호텔의 대다수 룸은 리모델링 중이라 몰골이 약간 흉했다.

라운지도 공사중이라 2층 임시 라운지는 멀게 느껴졌고 수영장도 공사중이라 오픈이 안되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헬싱키에서 손 꼽히는 좋은 호텔에 묵어서 만족했다.

스탭들 서비스도 꽤 괜찮았고 조식도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나름 맛있었고
유럽의 그저 그런 호텔에만 머물러 눈이 낮아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가운과 Complimentary Water도 제공해주고 컨시어지에 부탁하면 일회용 칫솔도 제공해주는 것에 감탄했으니까...^^


객   실: ★★★
침   대: ★★★
시   설: ★★★
위   치: ★★★★★
서비스: ★★

 
Hotel Class from Trip Advisor : ★★★★


Date: 2015.09.05

헬싱키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 정류장에 나와보니 밤 11시가 조금 넘었다.
시내로 가는 버스 정류장을 찾는데 약간 헤맸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그랬는지...
항공기에서 내린 사람들을 쫓아가면 시내로가는 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헬싱키에서 이틀간 호텔은 Hilton Helsinki Strand.
반타공항에서 호텔 주변 정류장까지 약 40분 정도 걸린다.


반타 공항은 시 외곽에 위치해 있고 버스를 이용해 시내까지 이동할 수 있다.

헬싱키 시내까지 들어갈때 많이 이용하는 615번 버스를 타고 시내에 들어가기로 했다.
보통 여행객들은 615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헬싱키 중앙역까지 이동해서 그 뒤에 트램이나 버스를 타고 움직이지만
Hilton Helsinki Strand는 중앙역에 가기 몇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자동 티켓 판매기에서 티켓을 구입했다.
이틀 뒤 저녁에 헬싱키를 떠날 예정이었으므로 2 Day pass로 구입했는데
이 티켓 하나면 트램, 버스, 지하철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18유로인데 참고로 공항에서 시내까지 편도 요금이 5유로이다.
시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이라면 single ticket보다 day ticket이 유리하기 때문에 잘 판단하는게 좋다.


615번 버스 정류장. 버스가 올때까지 20분 정도 기다렸다.


드디어 도착한 615번 버스. 이때는 호텔에 빨리 가서 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흔한 핀란드 버스 내부.
오울루에서 버스를 많이 타봐서 색다른 느낌이 별로 없었다.
너무 피곤해서 중간에 졸기도 하다가 구글맵으로 어느정도까지 왔는지 확인하고 다시 졸고...
핀란드는 대중교통의 영어 지원도 잘 안되기 때문에 구글맵을 이용하면 편하다.
특히, 내가 내려야 하는 정류장은 종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구글맵이 없었다면 제대로 내릴 수 없었을 듯.


자정이 넘어서 버스에서 내렸다.
서유럽이었다면 범죄의 대상이 될까봐 두려워 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는 핀란드니까 안심^^


드디어 호텔에 도착~~

Date: 2015.09.05


퇴근해서 아파트에서 업무 메일 보내고 저녁먹고 7시 30분 쯤 아파트에서 나섰다.
비행기는 저녁 9시 50분이고 국내선이라 좀 더 늦게 출발해도 될 듯 했지만
공항가는 버스가 30분에 한대 밖에 없어서 버스를 놓친다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경우를 대비해서 여유를 두고 일찍 출발했다.


아파트를 나서 버스타러 가는길
7시 30분이 지났지만 아직 꽤 밝은 편이다.


아파트 주변의 버스 정류장
금요일 저녁인데 아무도 없었다.
오울루는 밤이든 낮이든 사람이 별로 안보인다.


8번 버스를 기다리는 중. 4분뒤 도착 예정.
8번 버스의 종점인 Lentoasema는 핀란드어로 공항이다.


버스 탑승~
버스정류장이나 길거리와 달리 버스 안에는 공항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바깥에 펼쳐지는 시골스러운 풍경~


출발한지 30분 뒤 오울루 공항에 도착.
8시가 넘은 시각. 드디어 해가 지면서 노을이 보인다.
오울루 공항은 작은 도시의 버스 정류장만한 크기지만 내부는 꽤 세련되게 꾸며놨다.


오울루 공항 내부.
항공사 카운터 쪽에는 거의 사람이 없어보여 유령공항 처럼 보이지만
보안검사하는 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KIOSK를 이용해서 받은 보딩 패스.
오울루 공항에서 받는 보딩패스는 아주 얇은 종이라 보딩패스라는 느낌이 안든다.


게이트 옆 대기장소.

게이트와 가까운 곳에 이렇게 대기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특히, 네모난 모양에 구멍이 뚫려있는 스트립 무늬의 벤치(?)는 누울 수 있어서 좋다.


flybe의 프로펠러기...ATR72인 것 같으나 확실치는 않음.
핀에어와 codeshare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9시 20분 출발 비행기인 이 비행기를 탈까하다가 프로펠러기여서 포기.
30분 일찍 출발하기 때문에 일찍 헬싱키에 도착해서 쉴 수 있겠지만
프로펠러기 특성상 아무래도 소음이 심할듯 하여 그냥 9시 50분 출발 제트기로 선택했다.


나를 헬싱키로 데려다줄 핀에어 A319
오울루에 처음올 때 탔던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다.
드디어 게이트에 도착.


출발 직전.
처음 오울루에 왔을 때 밤 10시 쯤되면 어둑어둑 해지는 수준이었는데
9시 50분인 이때는 완전 어두워졌다.


비행기는 거의 만석.
오울루 인구가 14만 밖에 안되는데 국내선이 항상 만석인건 신기하다.


A319의 Safety card


드디어 이륙.
밖에는 아무것도 안보인다.


국내선이라 음료 서비스만 된다.
마리메꼬 티슈와 함께 받은 물 한잔, 쥬스 한잔


랜딩 직전에 보이는 헬싱키 도심의 야경
그래도 헬싱키는 사람 사는 곳 처럼 보인다.


50분 가량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헬싱키에 도착.


2주만에 다시 찾은 헬싱키 공항.

Date: 2015.08.29

오울루 성(?)에서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넜다.
깨알같이 출연해 주시는 Radisson Blu Hotel.


다리를 건너자 나오는 풍경
마켓 광장의 옆에 위치해 있다.


옛 건물들을 개조한 레스토랑
야외 활동을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이 시즌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깥 자리에 앉아서 점심/저녁식사와 함께 술을 즐긴다.
이때는 오전 시간이라 텅 비어있었다.


주말에 열리는 광장의 야외 시장.
핀란드 사람들이 즐겨먹는 먹거리를 파는 곳.

시장 내 과일 파는 곳.

가방 및 잡화 파는 곳.


이 건물은 1901년에 완공된 오울루 마켓 홀(Oulu Market Hall, Oulun Kauppahalli)이다.
홀(Hall)이라는 명칭을 쓰긴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실내 시장 정도라고 보면 된다.


오울루 마켓 홀의 실내 모습.

각종 바다 먹거리들.
청어를 소금에 절인 핀란드식 요리도 있는데 차마 먹어보지는 못했다.


요건 청어 훈제 오리인듯.


각종 햄들.


순록의 나라여서 그런지 순록 털로 만든 가공품도 볼 수 있었다.
엄청 따뜻할 듯.


털모자 파는 곳.
겨울에는 엄청 추운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털모자를 쓰고 다닌다고 한다.


마켓홀에서 나와서 스톡만(Stockmann)백화점으로 이동~
스톡만백화점은 체인점으로 헬싱키에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도 있다.


스톡만 백화점에서 그릇 파는 곳들을 둘러보았다.
아라비아의 무민 캐릭터 그릇


무민 머그컵


규모가 크지 않아서 대충 구경하고 백화점 안에 있는 카페로 갔다.


햇빛을 3~4시간 밖에 볼 수 없는 겨울이 길어서인지
일반 가정집이든, 회사 건물이든, 백화점이나 상업건물이든,
핀란드의 건물들을 대체로 자연광이 실내로 잘 들어오도록 만들어놨다.
카페에 앉아서 자연광을 맞으면서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꽤 좋다.

카페에서 주문한 맛있었던 샌드위치.
막상 주문하고 나서 가격표를 보니 비싸서 이걸로 점심을 떼웠다.


샌드위치와 함께 주문했던 카푸치노.
그 옆에는 커피와 함께 제공해준 핀란드 사람들이 자랑하는 파제르(Fazer) 초콜렛.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은 뒤 백화점을 나와 호텔로 돌아가서 자전거를 렌탈했다.


자전거를 렌탈한 이유는 바로 이곳에 가보기 위해...
날리카리 해변(Nallikari Beach)
해변 주변에는 수많은 캠핑장이 있었고
조깅을 하기 위한 코스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운동하는 사람도 많았고
요트를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수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해변에 있던 건물
등대로 보이나 확실하지는 않다.


해변에서 다시 오울루 시내로 가는 길에...


오울루 강변에 있는 이쁜 아파트.
섬에다 집을 지어놓고 다리로 연결해 놓았다.
이런 곳에 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각도에서 본 아파트

이날 마지막으로 둘러본 오울루 역.
1886년에 지어진 역으로 시골 간이역 처럼 작았다.
이곳에서 핀란드 국영철도인 VR을 타고 핀란드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난 몇 주뒤에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기차를 이용해서 다녀올 예정이었기에
역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이곳에 들렀다.


끝.

Date: 2015.08.29

출장와서 한주 일하고 난 뒤 처음 맞이한 주말.
딱히 계획이 없어서 오울루의 유명한 곳을 돌아봤다.

여행할 때 참고한 건 위키피디아의 오울루 도시 소개에 나온 랜드마크와 트립어드바이저였다.
뭐, 오울루에 대한 한국어 여행 책자가 있을리가 없고...

트립어드바이저를 봐도 위키피디어를 봐도 둘러볼 곳이 그리 많지 않다.


호텔을 나서서 시청으로 가는 길.
오울루 뿐만 아니라 핀란드에는 자작나무가 넘친다. 유명한 자일리톨이 나오는 그 자작나무


버스와 자가용이 다니는 다운타운과 연결되는 2차선 도로인데 아스팔트가 아니다.
오울루 시내에서 자가용이든 택시든 버스든 빠른 속도로 운전하는 경우를 본적이 없다.
핀란드 사람들은 일을 할 때도, 운전을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다들 여유가 있는데
그런데 비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빡빡하게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유럽풍의 건물과 버스 정류장.
Radisson Blu Hotel에서 묵었을 땐 항상 이 버스정류장을 이용해서 출근했다.


버스 정류장 뒤에 위치한 오울루 시청


시청 앞에 요런게 있다.
오울루 사람들의 모습을 만들어놓은 것 같은데, 어디를 뒤져봐도 설명이 없어서...


오울루 시청의 앞 모습
우리나라 대도시의 시청과 비교하면 정말 아담한 수준.


이날 시청 앞에는 Flea Market 이 열리고 있었다. 역시 아담한 수준


오울루 시청을 지나 오울루 대성당으로 가는 길
도시가 정말 깨끗하고 친환경 적이다.
어딜가나 쉽게 물과 나무를 볼수 있고 공원과 숲이 있다.
거리엔 쓰레기도 없고 거지도 잘 보이지 않는다.
서유럽과 비교하면 북유럽은 정말 깨끗한 듯.


오울루 대성당(Oulu Cathedral, Oulun tuomiokirkko).
Cathedral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때문에 천주교 성당이라 생각하기 쉽겠지만
개혁주의 교회인 루터파에 소속된 교회다.
스웨덴 왕인 구스타프 3세를 위해 1777년에 지어진 교회로 그의 아내의 이름을 따 Sofia Magdalena 교회로 불렸다.
왜 스웨덴 왕을 위해?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핀란드는 19세기 초까지 스웨덴 영토의 일부였다. 
목조 건물로 지어졌단 이 교회는 1822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1832년 복원된 것이 현재 모습이다.


교회 안을 들어가 보았다.
세련된 모습은 아니지만 내가 어릴적 다녔던 교회의 느낌과 비슷했다.

교회 내부의 모습.


나무의자
우리나라 교회와는 다르게 문을 열고 의자에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유럽의 교회나 성당들은 촛대가 항상 있다.


예배 강대상.


파이프 오르간. 
흰색이다. 북유럽이라서 그런지...


스테인글라스


교회 뒤에 비치되어있는 핀란드어 성경


교회 뒤쪽에 있던 그림들.


교회에서 잠시 조용히 기도를 드린 뒤 나왔다.
교회를 나오니 맑은 하늘이 나를 반겼다.


가는 길에 공원이 나왔다. 공원 가운데 보이는 동상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동상이 나오면 누구인지 꼭 체크해보는데 동상이 세워졌을 정도면
이 나라나 이 도시에 있어서 의미있는 인물일 것 같기 때문이다.


Frans Michael Franzen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오울루 출생의 스웨덴인이자 핀란드인 시인이라고 나온다.
이 시인이 태어난 시기에는 핀란드가 스웨덴에 속해 있었던 때여서 국적을 표기하기 애매한 것 같다.


공원을 지나 다리를 건너니까 내가 묵고 있었던 Radisson hotel과 강이 보인다.


다리를 지나서 발견한 오울루 성(Castle).
정확히는 성은 더이상 남아있지 않고 그 자리에는 윗 사진에 나와있는 건물이 존재한다.
원래 나무와 돌로 만들어진 성은 중세시대에 존재했으나 
1715년에 러시아와의 전쟁 중 손상되었고 1793년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었다.
지금 보는 건물은 1875년에 성의 화약고가 있던 위치에 지어진 전망대이며
이후 1912년부터 카페테리아로 사용되고 있다.

핀란드의 집들을 보면 주재료는 나무인데 그만큼 나무가 풍부하기 때문인듯.
오래전에 지어진 교회, 성 등의 주 재료가 목재여서 그런지 화재로 인한 소실이 많은 것 같다.


전망대로 사용되었던 카페테리도 목재 건물이다.
이 계단 위로 올라가면 오울루 성에 대한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한다.


여기는 카페테리아로 올라가는 계단


카페테리아 앞.

한달간의 오울루 출장중 일주일은 Radisson Blu Hotel에서 Stay했다.

오울루의 호텔 중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Scandic Hotel인데
난 Club Carlson의 Silver Elite여서 업그레이드 및 추가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받고자 래디슨 블루를 선택했다.
사실 Scandic Hotel에 방이 없는 날이 하루 있어서 묵기 힘든 상태이기도 했다.


래디슨 블루 오울루, 뭐 특색있는 건물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로비.

클럽칼슨 Silver Elite가 뭐 대단한거라고...하루 업그레이드 받고 나머지는 내가 예약한 방에 그대로 묵었다.
여기는 티어를 잘쳐주는 호텔은 아닌것 같다.


레스토랑 및 바, 그 앞에는 자전거. 자전거를 3시간 무료로 빌려준다. 오울루 시내를 구경할 때 활용할만하다.

룸 키.

마크네틱이 많이 손상되어서 문이 잘 안리는 경우가 많다. 그때마다 컨시어지를 찾아갔는데 그게 너무 귀찮았다.
이 호텔에 대한 나쁜 기억을 남겨준 녀석.

호텔 복도.


내가 묵었던 방. 438호. 복도 끝이고 엘리베이터와 많이 떨어져 있어서 조용했다.
클럽칼슨의 preference로 등록해놓은 것들을 잘 챙겨주는 듯.


객실 내부.
더블룸으로 예약한 건 넓은 침대에 큰 이불을 덮고 싶어서였는데
여긴 이불이 두개다.-.-; 
이건 이 호텔만 그런게 아니라 핀란드의 특징인 듯. 


침대. 딱히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책상.
매일마다 퇴근해서 책상에서 일하고 메일쓰고...잘 활용했다.


문과 옷장
뭔가 오래되어 낡은 느김이 든다.

김치를 보관해준 고마운 미니바.


욕조.



어매니티는 thisworks.
처음 알게된 제품인데 영국 제품이고 꽤 괜찮은 편이다.
호텔측에서는 턴다운 서비스 때 이 어매니티를 매일 새걸로 채워주지 않았다.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뷰.
어두워서 잘 안보이긴 한데 강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뷰로 정말 맘에 들었다.

총평을 하자면
턴다운 때 어매니티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
낡은 마그네틱 키 등등 정말 마음에 안들었다.

객실은 무난한 비지니스 호텔 수준이고
어매니티는 생각외로 괜찮았다.


객   실: ★★★
침   대: ★★★
시   설: ★★★
위   치: ★★★★★
서비스: ★★

 
Hotel Class from Trip Advisor : ★★★★


2015년 8월 23일 일요일
오전 10시 20분에 출발하는 헬싱키행 핀에어를 타기 위해 6시 반쯤에 집을 나섰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7시 40분쯤.


우선 핀에어 카운터로 갔다. 나를 반기는건 ECONOMY라는 글자기 명확히 들어오는 체크인 카운터.

최근 2번의 여행에서 모두 비지니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난 비지니스석의 편안함을 알아버렸고
이코노미를 타야된다는 사실에 약간 슬프기도 했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회사가 이코노미를 타라는데.... 

체크인하고 수화물 붙이고, 사이버 환전 찾고, 출국심사 받고, 면세품 찾고...
더클래식 마스터 카드로 아시아나 라운지로 갔다.


허브공항 라운지임에도 불구하고 별볼일 없는 아시아나 라운지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대충 요기하고 쉬면서 와이프와 통화하고 부모님과 통화하고 시간 떼우다가 탑승 10분전 게이트로 이동했다.


나를 헬싱키로 데려다줄 핀에어 A330-300

게이트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핀에어의 인천-헬싱키 구간이 장사가 잘된다더니, 정말 그래 보이는 듯


인천-헬싱키 구간은 4,381 mile로 비행시간은 9시간 30분 가량 된다.
10시간 가까이 좁은 이코노미석에 갇혀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걱정이 든다.
헬싱키-오울루 구간은 320 mile이며 김포-제주 구간보다 약간 더 멀다.
헬싱키 공항에서 2시간 대기 후 오울루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내가 타고갈 창가 자리
자리 배열은 2-4-2라서 커플이나 신혼여행객들이 타고가기 좋다만...나같이 혼자 타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원래 혼자 타면 복도쪽 좌석을 잡는게 좋은데, 난 바깥을 보고 싶어서 창가 좌석으로 했다.
그리고 화장실 갈때마다 옆에 앉은 사람을 괴롭게 했다. 


60유로에 이코노미 컴포트를 앉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제안
내 앞줄이 이코노미 컴포트였는데, 7~8만원 돈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어보이지 않았다.
레그룸도 그닥 넓어 보이지도 않고...


이코노미의 레그룸은 이정도...광각으로 찍어서 이렇게 보이지만 무지 좁다-.-;


드디어 이륙~ 


첫 기내식...닭가슴살 요리를 선택했는데 뭐 나쁘지 않다. 양도 적당히 되고...


시간이 참 안간다.
핀에어 AVOD 시스템으로 영화나 보면서 시간 떼울려고 했는데 이어폰 소음이 너무 심해서 그러지 못했다.


시베리아 횡단 중~~ 아직 멀었다.


시베리아...구름땜에 잘 보이지 않는다.


2번째 기내식, 파스타였는데 양이 좀 적었다. 맛은 괜찮은 편


드뎌 헬싱키 도착~~~ 핀란드의 숲이 보인다.


랜딩하는 순간~


헬싱키 반타 공항에 도착. 공항터미널이 되게 아담해 보인다.

반타공항의 특징은 국내선, 국제선 출국 심사장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 말인즉, 국내선을 타더라도 국제선과 똑같은 보안검사를 받아야 된다는 것.
입국 심사 받고 다시 국내선을 타기 위해 보안검사를 하는 도중에 물을 빼앗겼다.
내가 타는 건 국내선인데 액체류 반입금지라니...


출발까지 2시간 정도 남아서 라운지에 갔다.
얘기했듯이 헬싱키 반타공항은 국내선/국제선의 구분이 없어서 국제선 라운지를 P.P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반타공항에서 P.P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Aspire 라운지.

라운지의 모습. 북유럽에 와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인테리어다.


커피에 요런 주전부리들을 먹으면서 대기.
출장오기 직전에 P.P카드를 만들었는데 정말 제대로 활용하는 것 같다.


탑승시간 직전 게이트로 이동. 가보니...리모트 게이트다.

버스타고 비행기 앞에 내렸다. 아담한 사이즈의 A319.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기종이다.
하지만 이번에 유럽 체류하면서 많이 타본 기종이 되었다.


탑승하면서....신기 신기..


운이 좋게도 맨 앞좌석을 예약해서 정말 편했다. 최고의 레그룸^^


A319의 Safety Card


이륙했다.
A320 Family나 B737 같은 중단거리 기종들은 확실히 A330이상의 중장거리 기종보다 비행기의 움직임이 잘 느껴진다.
막 쏠리는 느낌 같은거...그렇다고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국내선에는 음료 서비스 밖에 안된다. 음료도 물, 커피, 쥬스 정도...콜라 같은 건 유료다. 술도 물론...
나는 물을 요청했다. 마리메꼬 냅킨과 물 한잔.
참고로 저 마리메꼬 냅킨은 마리메꼬 매장에서 파는 거였다.
매장에서 마리메꼬의 가격을 알고 난 담부터 저 냅킨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드뎌 오울루가 보인다.


랜딩~


13시간여만에 오울루 공항에 도착했다.

Welcome to Oulu라는 말이 그리 반갑지는 않다.



1. Period
2015년 8월 23일(일) ~ 2015년 9월 23일(수)


2.일정

① ICN-HEL: 8월 23일 10시 20분 출발, 23일 13시 55분 도착, 핀에어 AY42편, ,

② HEL-OUL: 8월 23일 16시 00분 출발, 23일 17시 00분 도착, 핀에어 AY367편

③ OUL-HEL: 9월 19일 06시 00분 출발, 19일 07시 00분 도착, 핀에어 AY360편

④ 휴가: 부다페스트, 비엔나

⑤ HEL-ICN: 9월 22일 17시 30분 출발 23일 08시 20분 도착, 핀에어 AY41편


3. 숙소

① Radisson Blu Oulu

② Apartment 

오울루(Oulu)

한국 사람들에겐 낯설지만 IT업종이 발달한 첨단 도시이다.
한때 세계 최고의 휴대폰 업체였던 노키아의 R&D센터가 있었던 곳이고
현재도 많은 IT업체들이 상주해 있다.

헬싱키에서 북서쪽으로 약 514Km정도 떨어져 있어서 비행기로는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며
자동차로 2시간 30분이면 
북극권(Arctic Circle)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추운 지역이다.

처음에 오울루에 도착한 8월 23일은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와 비슷했고
9월 둘째주에는 최저 기온이 2도까지 떨어졌으며
그 뒤로도 내가 오울루를 떠날때 까지 최저 기온이 10도 이내로 떨어지는 날이 상당수였다.

오울루의 인구는 20만명이 약간 안된다. 우리나라의 대도시의 인구를 생각한다면 그리 큰 도시는 아닌 것 같지만
북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핀란드에서도 5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핀란드에서 인구가 5번째로 많은 도시. 오울루(Oulu)

핀란드의 여러 도시와 마찬가지로 오울루도 날씨가 좋은 6~9월 사이에 많은 행사들이 열리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건 Air Guitar World Championship이다.
Air Guitar라는건 기타 치는 흉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오울루에 와서 맞이한 첫 주말에 Air Guitar World Championship이 열렸는데
이 행사 때문에 시내 호텔이 동날정도였으니 상당히 큰 행사인 듯 하다.


Air Guitar Championship이 열리는 무대.
행사 전날에 저녁먹으로 시내로 왔다가 찍은 사진인데 행사 당일에는 감기 기운이 있어서 못갔다.
오울루에 온지 일주일 밖에 안되어서 오울루의 쌀쌀한 날씨를 상당히 버거워 했던 때였던 듯.


오울루 강(Oulujoki)은 보스니아만(Bothnian Bay, 보트니안만)과 만나는 오울루의 젖줄인데
날씨가 좋은 시즌에는 이곳에서 요트를 타는 사람도 많고
아침, 저녁으로 강가에서 조깅하는 사람도 많다.

오울루에 위치해있는 오울루 대학(Oulun yliopisto)은 핀란드 내에서도 손꼽히는 좋은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교환학생으로 몇명씩 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번도 마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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