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문자를 받았다.
"500만명이 FIFA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항의글을 올리면 스위스와의 재경기가 이루어진다."
라는 내용은 담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이기에 무시해버렸다.
재경기가 이루어질 확률은 Zero이기 때문이다. 
단기전의 월드컵 일정상 재경기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오심이 있을지언정 심판이 인정해버리면 그것이 번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심으로 인한 재경기가 이루어졌다면 월드컵에서 "신의 손"사건은 없었을 테니까...

이젠 오심이니 재경기니 하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잊어버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히려 오심에 대한 관심집중 때문에 우리나라의 플레이에 대한 문제 분석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사실에는 조금의 안타까움이 있다.
히딩크가 2002년 우리에게 패한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했던 말이 기억난다.
"심판 판정에 대해 말하기 전에 거울을 보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반성을 해라"

아직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다.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오명을 벗고 있는 독일과
화려한 패싱 게임에 조직력까지 더해진 스페인
현대 축구의 포맷을 무시한 채 그들의 템포를 가지고 경기하는 아르헨티나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네덜란드
외계인으로 구성된 브라질 같은 팀들이 아직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제 진정으로 월드컵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이리저리 억울한 이야기 가지고 4년만에 찾아온 월드컵을 그냥 보낸다는 것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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