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5.08.29

오울루 성(?)에서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넜다.
깨알같이 출연해 주시는 Radisson Blu Hotel.


다리를 건너자 나오는 풍경
마켓 광장의 옆에 위치해 있다.


옛 건물들을 개조한 레스토랑
야외 활동을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이 시즌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깥 자리에 앉아서 점심/저녁식사와 함께 술을 즐긴다.
이때는 오전 시간이라 텅 비어있었다.


주말에 열리는 광장의 야외 시장.
핀란드 사람들이 즐겨먹는 먹거리를 파는 곳.

시장 내 과일 파는 곳.

가방 및 잡화 파는 곳.


이 건물은 1901년에 완공된 오울루 마켓 홀(Oulu Market Hall, Oulun Kauppahalli)이다.
홀(Hall)이라는 명칭을 쓰긴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실내 시장 정도라고 보면 된다.


오울루 마켓 홀의 실내 모습.

각종 바다 먹거리들.
청어를 소금에 절인 핀란드식 요리도 있는데 차마 먹어보지는 못했다.


요건 청어 훈제 오리인듯.


각종 햄들.


순록의 나라여서 그런지 순록 털로 만든 가공품도 볼 수 있었다.
엄청 따뜻할 듯.


털모자 파는 곳.
겨울에는 엄청 추운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털모자를 쓰고 다닌다고 한다.


마켓홀에서 나와서 스톡만(Stockmann)백화점으로 이동~
스톡만백화점은 체인점으로 헬싱키에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도 있다.


스톡만 백화점에서 그릇 파는 곳들을 둘러보았다.
아라비아의 무민 캐릭터 그릇


무민 머그컵


규모가 크지 않아서 대충 구경하고 백화점 안에 있는 카페로 갔다.


햇빛을 3~4시간 밖에 볼 수 없는 겨울이 길어서인지
일반 가정집이든, 회사 건물이든, 백화점이나 상업건물이든,
핀란드의 건물들을 대체로 자연광이 실내로 잘 들어오도록 만들어놨다.
카페에 앉아서 자연광을 맞으면서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꽤 좋다.

카페에서 주문한 맛있었던 샌드위치.
막상 주문하고 나서 가격표를 보니 비싸서 이걸로 점심을 떼웠다.


샌드위치와 함께 주문했던 카푸치노.
그 옆에는 커피와 함께 제공해준 핀란드 사람들이 자랑하는 파제르(Fazer) 초콜렛.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은 뒤 백화점을 나와 호텔로 돌아가서 자전거를 렌탈했다.


자전거를 렌탈한 이유는 바로 이곳에 가보기 위해...
날리카리 해변(Nallikari Beach)
해변 주변에는 수많은 캠핑장이 있었고
조깅을 하기 위한 코스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운동하는 사람도 많았고
요트를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수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해변에 있던 건물
등대로 보이나 확실하지는 않다.


해변에서 다시 오울루 시내로 가는 길에...


오울루 강변에 있는 이쁜 아파트.
섬에다 집을 지어놓고 다리로 연결해 놓았다.
이런 곳에 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각도에서 본 아파트

이날 마지막으로 둘러본 오울루 역.
1886년에 지어진 역으로 시골 간이역 처럼 작았다.
이곳에서 핀란드 국영철도인 VR을 타고 핀란드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난 몇 주뒤에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기차를 이용해서 다녀올 예정이었기에
역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이곳에 들렀다.


끝.

Date: 2015.08.29

출장와서 한주 일하고 난 뒤 처음 맞이한 주말.
딱히 계획이 없어서 오울루의 유명한 곳을 돌아봤다.

여행할 때 참고한 건 위키피디아의 오울루 도시 소개에 나온 랜드마크와 트립어드바이저였다.
뭐, 오울루에 대한 한국어 여행 책자가 있을리가 없고...

트립어드바이저를 봐도 위키피디어를 봐도 둘러볼 곳이 그리 많지 않다.


호텔을 나서서 시청으로 가는 길.
오울루 뿐만 아니라 핀란드에는 자작나무가 넘친다. 유명한 자일리톨이 나오는 그 자작나무


버스와 자가용이 다니는 다운타운과 연결되는 2차선 도로인데 아스팔트가 아니다.
오울루 시내에서 자가용이든 택시든 버스든 빠른 속도로 운전하는 경우를 본적이 없다.
핀란드 사람들은 일을 할 때도, 운전을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다들 여유가 있는데
그런데 비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빡빡하게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유럽풍의 건물과 버스 정류장.
Radisson Blu Hotel에서 묵었을 땐 항상 이 버스정류장을 이용해서 출근했다.


버스 정류장 뒤에 위치한 오울루 시청


시청 앞에 요런게 있다.
오울루 사람들의 모습을 만들어놓은 것 같은데, 어디를 뒤져봐도 설명이 없어서...


오울루 시청의 앞 모습
우리나라 대도시의 시청과 비교하면 정말 아담한 수준.


이날 시청 앞에는 Flea Market 이 열리고 있었다. 역시 아담한 수준


오울루 시청을 지나 오울루 대성당으로 가는 길
도시가 정말 깨끗하고 친환경 적이다.
어딜가나 쉽게 물과 나무를 볼수 있고 공원과 숲이 있다.
거리엔 쓰레기도 없고 거지도 잘 보이지 않는다.
서유럽과 비교하면 북유럽은 정말 깨끗한 듯.


오울루 대성당(Oulu Cathedral, Oulun tuomiokirkko).
Cathedral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때문에 천주교 성당이라 생각하기 쉽겠지만
개혁주의 교회인 루터파에 소속된 교회다.
스웨덴 왕인 구스타프 3세를 위해 1777년에 지어진 교회로 그의 아내의 이름을 따 Sofia Magdalena 교회로 불렸다.
왜 스웨덴 왕을 위해?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핀란드는 19세기 초까지 스웨덴 영토의 일부였다. 
목조 건물로 지어졌단 이 교회는 1822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1832년 복원된 것이 현재 모습이다.


교회 안을 들어가 보았다.
세련된 모습은 아니지만 내가 어릴적 다녔던 교회의 느낌과 비슷했다.

교회 내부의 모습.


나무의자
우리나라 교회와는 다르게 문을 열고 의자에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유럽의 교회나 성당들은 촛대가 항상 있다.


예배 강대상.


파이프 오르간. 
흰색이다. 북유럽이라서 그런지...


스테인글라스


교회 뒤에 비치되어있는 핀란드어 성경


교회 뒤쪽에 있던 그림들.


교회에서 잠시 조용히 기도를 드린 뒤 나왔다.
교회를 나오니 맑은 하늘이 나를 반겼다.


가는 길에 공원이 나왔다. 공원 가운데 보이는 동상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동상이 나오면 누구인지 꼭 체크해보는데 동상이 세워졌을 정도면
이 나라나 이 도시에 있어서 의미있는 인물일 것 같기 때문이다.


Frans Michael Franzen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오울루 출생의 스웨덴인이자 핀란드인 시인이라고 나온다.
이 시인이 태어난 시기에는 핀란드가 스웨덴에 속해 있었던 때여서 국적을 표기하기 애매한 것 같다.


공원을 지나 다리를 건너니까 내가 묵고 있었던 Radisson hotel과 강이 보인다.


다리를 지나서 발견한 오울루 성(Castle).
정확히는 성은 더이상 남아있지 않고 그 자리에는 윗 사진에 나와있는 건물이 존재한다.
원래 나무와 돌로 만들어진 성은 중세시대에 존재했으나 
1715년에 러시아와의 전쟁 중 손상되었고 1793년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었다.
지금 보는 건물은 1875년에 성의 화약고가 있던 위치에 지어진 전망대이며
이후 1912년부터 카페테리아로 사용되고 있다.

핀란드의 집들을 보면 주재료는 나무인데 그만큼 나무가 풍부하기 때문인듯.
오래전에 지어진 교회, 성 등의 주 재료가 목재여서 그런지 화재로 인한 소실이 많은 것 같다.


전망대로 사용되었던 카페테리도 목재 건물이다.
이 계단 위로 올라가면 오울루 성에 대한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한다.


여기는 카페테리아로 올라가는 계단


카페테리아 앞.

한달간의 오울루 출장중 일주일은 Radisson Blu Hotel에서 Stay했다.

오울루의 호텔 중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Scandic Hotel인데
난 Club Carlson의 Silver Elite여서 업그레이드 및 추가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받고자 래디슨 블루를 선택했다.
사실 Scandic Hotel에 방이 없는 날이 하루 있어서 묵기 힘든 상태이기도 했다.


래디슨 블루 오울루, 뭐 특색있는 건물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로비.

클럽칼슨 Silver Elite가 뭐 대단한거라고...하루 업그레이드 받고 나머지는 내가 예약한 방에 그대로 묵었다.
여기는 티어를 잘쳐주는 호텔은 아닌것 같다.


레스토랑 및 바, 그 앞에는 자전거. 자전거를 3시간 무료로 빌려준다. 오울루 시내를 구경할 때 활용할만하다.

룸 키.

마크네틱이 많이 손상되어서 문이 잘 안리는 경우가 많다. 그때마다 컨시어지를 찾아갔는데 그게 너무 귀찮았다.
이 호텔에 대한 나쁜 기억을 남겨준 녀석.

호텔 복도.


내가 묵었던 방. 438호. 복도 끝이고 엘리베이터와 많이 떨어져 있어서 조용했다.
클럽칼슨의 preference로 등록해놓은 것들을 잘 챙겨주는 듯.


객실 내부.
더블룸으로 예약한 건 넓은 침대에 큰 이불을 덮고 싶어서였는데
여긴 이불이 두개다.-.-; 
이건 이 호텔만 그런게 아니라 핀란드의 특징인 듯. 


침대. 딱히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책상.
매일마다 퇴근해서 책상에서 일하고 메일쓰고...잘 활용했다.


문과 옷장
뭔가 오래되어 낡은 느김이 든다.

김치를 보관해준 고마운 미니바.


욕조.



어매니티는 thisworks.
처음 알게된 제품인데 영국 제품이고 꽤 괜찮은 편이다.
호텔측에서는 턴다운 서비스 때 이 어매니티를 매일 새걸로 채워주지 않았다.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뷰.
어두워서 잘 안보이긴 한데 강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뷰로 정말 맘에 들었다.

총평을 하자면
턴다운 때 어매니티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
낡은 마그네틱 키 등등 정말 마음에 안들었다.

객실은 무난한 비지니스 호텔 수준이고
어매니티는 생각외로 괜찮았다.


객   실: ★★★
침   대: ★★★
시   설: ★★★
위   치: ★★★★★
서비스: ★★

 
Hotel Class from Trip Advisor : ★★★★


2015년 8월 23일 일요일
오전 10시 20분에 출발하는 헬싱키행 핀에어를 타기 위해 6시 반쯤에 집을 나섰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7시 40분쯤.


우선 핀에어 카운터로 갔다. 나를 반기는건 ECONOMY라는 글자기 명확히 들어오는 체크인 카운터.

최근 2번의 여행에서 모두 비지니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난 비지니스석의 편안함을 알아버렸고
이코노미를 타야된다는 사실에 약간 슬프기도 했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회사가 이코노미를 타라는데.... 

체크인하고 수화물 붙이고, 사이버 환전 찾고, 출국심사 받고, 면세품 찾고...
더클래식 마스터 카드로 아시아나 라운지로 갔다.


허브공항 라운지임에도 불구하고 별볼일 없는 아시아나 라운지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대충 요기하고 쉬면서 와이프와 통화하고 부모님과 통화하고 시간 떼우다가 탑승 10분전 게이트로 이동했다.


나를 헬싱키로 데려다줄 핀에어 A330-300

게이트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핀에어의 인천-헬싱키 구간이 장사가 잘된다더니, 정말 그래 보이는 듯


인천-헬싱키 구간은 4,381 mile로 비행시간은 9시간 30분 가량 된다.
10시간 가까이 좁은 이코노미석에 갇혀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걱정이 든다.
헬싱키-오울루 구간은 320 mile이며 김포-제주 구간보다 약간 더 멀다.
헬싱키 공항에서 2시간 대기 후 오울루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내가 타고갈 창가 자리
자리 배열은 2-4-2라서 커플이나 신혼여행객들이 타고가기 좋다만...나같이 혼자 타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원래 혼자 타면 복도쪽 좌석을 잡는게 좋은데, 난 바깥을 보고 싶어서 창가 좌석으로 했다.
그리고 화장실 갈때마다 옆에 앉은 사람을 괴롭게 했다. 


60유로에 이코노미 컴포트를 앉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제안
내 앞줄이 이코노미 컴포트였는데, 7~8만원 돈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어보이지 않았다.
레그룸도 그닥 넓어 보이지도 않고...


이코노미의 레그룸은 이정도...광각으로 찍어서 이렇게 보이지만 무지 좁다-.-;


드디어 이륙~ 


첫 기내식...닭가슴살 요리를 선택했는데 뭐 나쁘지 않다. 양도 적당히 되고...


시간이 참 안간다.
핀에어 AVOD 시스템으로 영화나 보면서 시간 떼울려고 했는데 이어폰 소음이 너무 심해서 그러지 못했다.


시베리아 횡단 중~~ 아직 멀었다.


시베리아...구름땜에 잘 보이지 않는다.


2번째 기내식, 파스타였는데 양이 좀 적었다. 맛은 괜찮은 편


드뎌 헬싱키 도착~~~ 핀란드의 숲이 보인다.


랜딩하는 순간~


헬싱키 반타 공항에 도착. 공항터미널이 되게 아담해 보인다.

반타공항의 특징은 국내선, 국제선 출국 심사장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 말인즉, 국내선을 타더라도 국제선과 똑같은 보안검사를 받아야 된다는 것.
입국 심사 받고 다시 국내선을 타기 위해 보안검사를 하는 도중에 물을 빼앗겼다.
내가 타는 건 국내선인데 액체류 반입금지라니...


출발까지 2시간 정도 남아서 라운지에 갔다.
얘기했듯이 헬싱키 반타공항은 국내선/국제선의 구분이 없어서 국제선 라운지를 P.P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반타공항에서 P.P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Aspire 라운지.

라운지의 모습. 북유럽에 와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인테리어다.


커피에 요런 주전부리들을 먹으면서 대기.
출장오기 직전에 P.P카드를 만들었는데 정말 제대로 활용하는 것 같다.


탑승시간 직전 게이트로 이동. 가보니...리모트 게이트다.

버스타고 비행기 앞에 내렸다. 아담한 사이즈의 A319.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기종이다.
하지만 이번에 유럽 체류하면서 많이 타본 기종이 되었다.


탑승하면서....신기 신기..


운이 좋게도 맨 앞좌석을 예약해서 정말 편했다. 최고의 레그룸^^


A319의 Safety Card


이륙했다.
A320 Family나 B737 같은 중단거리 기종들은 확실히 A330이상의 중장거리 기종보다 비행기의 움직임이 잘 느껴진다.
막 쏠리는 느낌 같은거...그렇다고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국내선에는 음료 서비스 밖에 안된다. 음료도 물, 커피, 쥬스 정도...콜라 같은 건 유료다. 술도 물론...
나는 물을 요청했다. 마리메꼬 냅킨과 물 한잔.
참고로 저 마리메꼬 냅킨은 마리메꼬 매장에서 파는 거였다.
매장에서 마리메꼬의 가격을 알고 난 담부터 저 냅킨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드뎌 오울루가 보인다.


랜딩~


13시간여만에 오울루 공항에 도착했다.

Welcome to Oulu라는 말이 그리 반갑지는 않다.



1. Period
2015년 8월 23일(일) ~ 2015년 9월 23일(수)


2.일정

① ICN-HEL: 8월 23일 10시 20분 출발, 23일 13시 55분 도착, 핀에어 AY42편, ,

② HEL-OUL: 8월 23일 16시 00분 출발, 23일 17시 00분 도착, 핀에어 AY367편

③ OUL-HEL: 9월 19일 06시 00분 출발, 19일 07시 00분 도착, 핀에어 AY360편

④ 휴가: 부다페스트, 비엔나

⑤ HEL-ICN: 9월 22일 17시 30분 출발 23일 08시 20분 도착, 핀에어 AY41편


3. 숙소

① Radisson Blu Oulu

② Apartment 

오울루(Oulu)

한국 사람들에겐 낯설지만 IT업종이 발달한 첨단 도시이다.
한때 세계 최고의 휴대폰 업체였던 노키아의 R&D센터가 있었던 곳이고
현재도 많은 IT업체들이 상주해 있다.

헬싱키에서 북서쪽으로 약 514Km정도 떨어져 있어서 비행기로는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며
자동차로 2시간 30분이면 
북극권(Arctic Circle)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추운 지역이다.

처음에 오울루에 도착한 8월 23일은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와 비슷했고
9월 둘째주에는 최저 기온이 2도까지 떨어졌으며
그 뒤로도 내가 오울루를 떠날때 까지 최저 기온이 10도 이내로 떨어지는 날이 상당수였다.

오울루의 인구는 20만명이 약간 안된다. 우리나라의 대도시의 인구를 생각한다면 그리 큰 도시는 아닌 것 같지만
북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핀란드에서도 5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핀란드에서 인구가 5번째로 많은 도시. 오울루(Oulu)

핀란드의 여러 도시와 마찬가지로 오울루도 날씨가 좋은 6~9월 사이에 많은 행사들이 열리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건 Air Guitar World Championship이다.
Air Guitar라는건 기타 치는 흉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오울루에 와서 맞이한 첫 주말에 Air Guitar World Championship이 열렸는데
이 행사 때문에 시내 호텔이 동날정도였으니 상당히 큰 행사인 듯 하다.


Air Guitar Championship이 열리는 무대.
행사 전날에 저녁먹으로 시내로 왔다가 찍은 사진인데 행사 당일에는 감기 기운이 있어서 못갔다.
오울루에 온지 일주일 밖에 안되어서 오울루의 쌀쌀한 날씨를 상당히 버거워 했던 때였던 듯.


오울루 강(Oulujoki)은 보스니아만(Bothnian Bay, 보트니안만)과 만나는 오울루의 젖줄인데
날씨가 좋은 시즌에는 이곳에서 요트를 타는 사람도 많고
아침, 저녁으로 강가에서 조깅하는 사람도 많다.

오울루에 위치해있는 오울루 대학(Oulun yliopisto)은 핀란드 내에서도 손꼽히는 좋은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교환학생으로 몇명씩 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번도 마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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