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에 이 글을 쓰려고 했으나 이제야 쓰게 되었다.

4월 4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Dr. Martin Luther King Jr.) 가 멤피스에서 총살당한 날이다.
(확실히 미국에서 총 관련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마틴 루터 킹 자서전을 읽고 난 뒤
내 마음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라고 정의되었다.

흑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흑인인권 운동에 투신했고,
경찰들과 주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비폭력 저항운동을 전개했고,
미국의 베트남 침략에 대해 다들 침묵하고 있을 때 반대를 했던 대단한 인물..
이런 인물을 난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틴루터킹이 흑인 인권운동을 하던 도중 체포된 모습


하지만, 사람에게는 밝고 영웅시 되는 이면에는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는 사실...
마틴루터킹 목사에게 있어서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FBI문건이 존재한다.
도청을 통해 FBI가 알아낸 마틴루터킹 목사의 어두운 기록...
이 기록은 2027년까지 봉쇄되어있지만,
그 가운데 몇가지 이야기들은 주변 측근 혹은 대립자들에 의해 알려져 있는데,
몇 년전 그 이야기들을 알게된 순간 난 실망을 금치 못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구나..

하지만 실망 가운데서도, 
어두운 면 때문에 마틴루터킹의 업적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분명 다른 사람이 하기 힘든 일에 앞장섰고
미국 내 인종 차별을 없애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확실히 그는 그에게 주어진 사명을 제대로 감당했다.

비록 2027년 FBI 문건이 공개되어
영웅으로 추앙받는 마틴루터킹이 졸지에 저질적인 사람이 되어 손가락질 받게되더라도
그가 이루어놓은 일들은 존경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Pride(In the name of Love) Music Video

*이 곡은 아일랜드 밴드 U2가 마틴루터킹 목사에게 헌정한 곡이다.
U2의 보컬인 보노가 마틴루터킹 자서전을 읽고 난 뒤 만든 곡인데,
피의 일요일이라고 불릴만큼 유혈사태를 일으켰던 조국 아일랜드의 단체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 비폭력 저항운동의 마틴루터킹을 보노는 매우 존경했던거 같다.
보노도 나와마찬가지로 마틴루터킹을 흠이없는 순결한 인물로 생각했음을 가사를 통해 알수 있다.

"Dr.king's Dream...big enough to fit the whole world...
Dream...Everyone is created equal under the eyes of GOD" - 보노가 콘서트에서 Pride를 부르던 중간에 덧붙인 말.


<Pride (In the Name of Love)> 

One man come in the name of love, 
One man come and go. 
One man come, he to justify, 
One man to overthrow, 
In the name of love, 
What more in the name of love. 

One man caught on a barbed wire fence, 
One man he resist. 
One man washed on an empty beach. 
One man betrayed with a kiss. 
In the name of love, 
What more in the name of love. 

Early morning, April 4. 
A shot rings out in the Memphis sky. 
Free at last, they took your life, 
But they could not take your pride. 
In the name of love, 
What more in the name of love.


아주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고,
충격적인 일을 벌린 사람이 한국계라는 사실에
다들 공황상태에 빠져있는 모양이다.

뉴스에서 한창 떠들어대고, 인터넷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을때
한편으로 내 머릿속에서는
그 사람의 분노, 적대감, 복수심의 결과로 그런 행동이 나왔다는게 이해가 되었다.
(그렇다고 총기난사로 수많은 인명에게 피해를 줬다는 게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확실히 나에게 있어서도 그런 분노나 미움이 장기간 쌓여서
바깥으로 내뱉는 경우가 있는거 같다.
물론 이성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지는 않지만....

여튼, 저런 일들을 벌인 심리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는 사실에 심란하다.

더불어...요즘에도 난 미움이라는 마음의 벽을 쌓아가고 있다.
확실히 장기간 좋지못한 생각이 쌓이다보면 
어느새 그것들이 미움, 분노로 바뀌는 거 같은데
뭐, 적당히 풀면서 살아야지...버럭하면서...
아님, 나두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以直報怨 以德報德
(원망하는 이에 대해서는 공명정대한 태도로 보복하고, 은혜를 입은 이에게는 은혜로써 보답하라)

이게 정답일까?

주절주절...

지난 금요일 저녁 인터넷으로 주문하였던 자전거를 받았다.

너무 기대하며 기다렸던 자전거
받자마자 박스를 가위로 조각조각 내었다.
(포장 상태가 최악이어서 가위로 뜯지 않는 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기에...-.-;)

뜯자마자 좌절했다. 
검은색이어야 하는 자전거가 흰색으로 배송된 것이었다. T.T

반품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혼자 고민했다.
조각조각난 박스로 다시 포장하는 것도 힘들고
귀찮은 부분도 있어서 반품하지 말고 아쉬운대로 타고 다니자는 결론을 내렸다.

오늘 처음으로 자전거 시승을 해봤다.
마트에 장보러 가면서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갑자기 자전거 핸들이 흔들거렸다...
그리고 5분정도 더 탔을 땐...핸들이 풀리고 있었다. -.-;

얼마후 자전거 핸들은 몸체와 완전 분리되어 지 맘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그 덕분에 난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했다.
결국 난 자전거를 끌며 마트로 갔다.

또 한번의 좌절....T.T

나란 녀석은 왜이리 재수가 없어서 이런 자전거가 배송이 된건지...
귀찮지만 결국 반품해야한다...



좌절 중




인천 어린이 유괴 사건이 어린이의 죽음으로 끝이나고 난 뒤
카메라 앞에서 눈물 흘리며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어린이가 죽었다고 말하는 범인이
카메라가 없는 경찰들과의 심문 시간에는 아주 당당하게 이야기 했다고 하니...

너무나 가식적이다.

사람이 왜이리 악한지...


3월 4일 PM.2시
수원이 자랑하는 빅버드(Bigbird) 경기장에서 수원의 홈 개막전이 열렸다.

얼마나 기다려온 시즌 개막이었던가....

3월 4일 수원 VS 대전

홈 개막전은 수원의 천적인 대전과의 경기였다.

선제골을 대전이 넣었을 때만 하더라도 수원의 대전 징크스가 계속되는 줄 알았는데
마토의 프리킥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안효연의 멋진 헤딩슛으로 수원이 역전을 하며
대전 징크스를 탈 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연간회원권 지정석에 앉을 거라고 생각해서 늑장을 부렸더니...
좋은 자리에 사람들이 들어차있었다.-.-; 연간회원권을 산 사람이 이리 많다니...
덕분에 처음으로 미디어센터 지역의 기자석에 앉아서 경기를 관전했다. 불법으로..-.-;

다음에는 일찍 가서 좋은 자리를 잡아야겠당...


#1. 이날 안정환은 약 7년여만에 국내무대 복귀전을 치뤘는데, 별 다른 활약없이 교체당했다.
     세월이여...테리우스를 돌려달라....

#2. 이날 단연 활약을 보인 선수는 대전에서 이적한 배기종이었는데, 작년에 연봉 1200마넌 받던 선수가 이렇게 잘할 줄이야...

#3. 이관우의 절묘한 스루 패스는 이날 경기를 보는 즐거움이었다.


3월 1일 안양 촌동네(?)로 이사했다.

엄청난 거품이 끼여있는 이 지역으로 이사오는데, 
자금 출혈도 심했고,
그만큼 기대도 컸던 이사였건만...

이놈의 전(前) 세입자는 집을 완전 엉망으로 해놓고 이사를 가버리는 바람에 
나의 기대와 환상은 어이없이 무너져 내려버렸다.

다용도실에는 2년간의 쓰레기가 쌓여있었고
화장실과 싱크대에는 곰팡이로 뒤덮혀 있고
제대로 된 전등은 하나도 없고
발코니는 먼지로 뒤덮혀 있었다.

집다운 집으로 만들기 위해 내 정성을 다해 이틀간 청소를 했건만
집이 집같아 보이지 않는다...T.T

앞으로 집을 집답게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헌집 증후군...
앞이 캄캄하다.


Photo by 단냥 @ 파주 Provence 허브공방

훈련소 다녀온지 4개월이 되어가고 있는데,
아직 머리가 이모양이다. 

훈련소 퇴소하자마자 머리카락을 빨리 기르기 위해
매일 흰 우유를 사먹으며 단백질 보충을 했고
머리가 가장 많이 자란다는 저녁 9시에 맞춰
매일 머리를 감아주는 짓까지 했건만

아직 예전의 머리카락 길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머리가 빨리 길어질라나...-.-?


"I believe in Karma what you give is what you get returned."

오늘 문득 이 문구가 떠올랐다.

Karma
흰두교나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 혹은 인과응보(因果應報)임을 뜻하는 말이다.
부메랑 효과라고 말할 수도 있을 듯...

요즘 느끼는건 Karma라는 명제는 항상 참(True)라는 것.
세상이 항상 불공평한것만은 아니란 것이 확실하다.


너무 여유없는 삶이었던 것 같다.
항상 몸은 움직여야 했고
항상 머리는 복잡했고
항상 귀는 시끄러웠고
항상 마음은 갑갑했고
항상 발은 땅을 딛어야 했다.

삶은 나를 위한 휴일이어야 하는 것인데,
일과 그외 집다한 것들을 위해 내 삶을 너무 소비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삶을 위해 커피 한 잔하며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2007년 1월 20일...범계에서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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