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안양 촌동네(?)로 이사했다.
엄청난 거품이 끼여있는 이 지역으로 이사오는데,
자금 출혈도 심했고,
그만큼 기대도 컸던 이사였건만...
이놈의 전(前) 세입자는 집을 완전 엉망으로 해놓고 이사를 가버리는 바람에
나의 기대와 환상은 어이없이 무너져 내려버렸다.
다용도실에는 2년간의 쓰레기가 쌓여있었고
화장실과 싱크대에는 곰팡이로 뒤덮혀 있고
제대로 된 전등은 하나도 없고
발코니는 먼지로 뒤덮혀 있었다.
집다운 집으로 만들기 위해 내 정성을 다해 이틀간 청소를 했건만
집이 집같아 보이지 않는다...T.T
앞으로 집을 집답게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헌집 증후군...
앞이 캄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