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기는 글...

연수를 받다보면 LG의 경쟁사인 삼성을 씹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삼성을 심성, SS, 쌍용전자라고 표기하거나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방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마음없이 상대방을 이겨보았자 소용없을 듯 싶다.

LG경제연구소의 연구원이 이번 연수때 강의 중 한 말이 생각난다.
"단말기부분에서 LG의 벤치마킹 대상은 노키아와 삼성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이기도록 노력하자!


"우리의 인생은 하드 럭(Hard Luck)이다."
몇 주전에 읽은 책에서 나온 말이다.
나쁜 일이 있는 가운데 좋은 일도 생겨나는 법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

내가 살아온 인생의 굴곡에서도 하드 럭이라는 공식은 그대로 성립이 된다.
앞으로도 힘든 날이 있겠지만 하드-보일드하게 살아보자!!!


내일과 미래를 불안해 하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

어른도 아니고 그렇다고 풋풋한 사춘기도 아니며
그저 애매한 사회적 위치에서 방황하는 시기.

아직은 젊기에 실패를 접하더라도 쉽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시기.

난 겨우 20대의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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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간이 갈수록 나를 내면세계로 가두는 것 같다. 
현실보다 이상에 더욱 목말라하며 도태되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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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나만 심적 고통이 크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나도 그냥 괜찮다고 생각하지...라고 해도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는다

나의 꿈과 현실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괴리가 커질수록 무미건조해지는 현실

무.미.건.조.


96년 이후로 노벨 문학상에 추천되어온 미국 포크의 살아있는 전설 밥딜런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200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하였다.
단지 밥 딜런의 것이 음악과 어울어진 가사라는 이유만으로.....

밥 딜런의 가사는 문학적 가치가 높다고 여러 학자들에 의해 평가 받고 있고
논문 주제로 많이 등장할 정도로 학문적인 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평가와 달리 문학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지 못했다.
가사는 단지 음악의 일부분을 담당하는 개체에 불과할까?

고정관념이란게 없어졌으면....


잠 못이루는 밤

심적으로 초조함, 불안감, 스트레스
육적으로 진먼지 진드기가 나를 자극하니

밤에 아파서 잠을 못이루거나 잠을 잔다고 해도 가위에 눌리거나 악몽을 꾸기 일수

편안히 잠 좀 자고 싶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를 입학할 시기
기독교 재단 고등학교, 이른바 미션스쿨(Mission School)에 
입학한 친구를 보며 부러워하던 시기가 있었다.
난 교회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은?
강의석군의 교내 종교 자유화 투쟁은 미션스쿨에 다니는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잘 대변해준다.
그들은 참석하고 싶지 않은 예배에 참석해야 하며
마음에서 우러나지도 않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
이게 정말 기독교에서 말하는 참된 선교의 현장인가?

실제 모든 사람은 종교를 선택할 자유를 가진다.
이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지는 자유라는 권리에 포함된다.
그런데, 가르침을 주어야할 학교에서 자유를 막고 있다니....

40일이 넘는 시간동안 단식투쟁하고 있는 강의석군은
몸이 쇠약한 가운데 있지만 아직도 치료와 식사를 거부하고 있다.
강의석군의 건강이 많이 걱정된다. 
빨리 학교측에서 정당한 권리에 대한 요구를 들어줬으면 한다.


요즘
홈페이지 업데이트 관리하기가 버거울 정도로 시간에 쫓기고 있다.
좀 여유롭게 살았으면....

비틀즈의 Abbey Road 앨범 있는 Golden Slumbers/Carry That Weight와
Let it be앨범에 있는 Across the universe의 여러가수들의 리메이크 버전
이 둘 만이 그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거 같다.

limitless undying love...that calls me on an on across the universe


오늘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TV를 켜서 본 여자 핸드볼 결승전
이미 연장전이 끝나가고 있었고 이어 벌어진 페널티 드로우에서 2명의 선수가 실패함으로써 한국팀은 덴마크에게 패하고 말았다.

이어서 쏟아지는 한국 낭자들의 눈물...
시합이 끝나고 난 뒤, 울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TV 사이로 캐스터의 말이 흘러나왔다.

"선수 여러분 울지 마십시오. 하지만, 기쁨의 눈물이라면 울어도 됩니다."

자신이 가진 최악의 환경과 최악의 여건 속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었지만 울 수밖에 없었던 선수들
8년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덴마크에게 연장접전끝에 패했을 때도 울었고 아테네에서 또 울었다.
이 울음은 금메달을 따지 못함과 동시에 
철저한 무관심과 외면 속에 국내 소속팀 조차 찾기 힘든 대표선수들의 서러움의 표현이었으리라

다음 올림픽때 이 눈물이 보이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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