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TV를 켜서 본 여자 핸드볼 결승전
이미 연장전이 끝나가고 있었고 이어 벌어진 페널티 드로우에서 2명의 선수가 실패함으로써 한국팀은 덴마크에게 패하고 말았다.

이어서 쏟아지는 한국 낭자들의 눈물...
시합이 끝나고 난 뒤, 울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TV 사이로 캐스터의 말이 흘러나왔다.

"선수 여러분 울지 마십시오. 하지만, 기쁨의 눈물이라면 울어도 됩니다."

자신이 가진 최악의 환경과 최악의 여건 속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었지만 울 수밖에 없었던 선수들
8년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덴마크에게 연장접전끝에 패했을 때도 울었고 아테네에서 또 울었다.
이 울음은 금메달을 따지 못함과 동시에 
철저한 무관심과 외면 속에 국내 소속팀 조차 찾기 힘든 대표선수들의 서러움의 표현이었으리라

다음 올림픽때 이 눈물이 보이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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