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돌아왔다.
일본에서 보낸 지난 4일동안의 여정은 개인적으로 즐거웠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번 겨울에 일본에 한번 더 방문할 생각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된 조카의 사진을 보고 난 뒤
후쿠오카에 가서 귀엽기만 했던 조카의 자란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겨울을 위해 돈을 모아야 겠다.


오늘 상수형의 소식을 듣고 하루종일 멍해있을수 밖에 없었다.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 계속 다른 생각에 집중했지만 기도할 때만큼은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은 상수형이 우리 곁을 떠날 시기는 아닐 것이다.... 아니어야 한다.
오늘 하루 종일 드는 생각은....인간은 정말 나약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거....
하나님께서 상수형을 온전히 살려주시고 회복케 해주시길 기도한다.


"나비가 되어 꽃밭을 누비다가 문득 깨어보니 꿈이었는데, 
그게 과연 인간인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꾼 것인지 
아니면 사실은 나비인데 잠깐 인간이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장자의 호접몽처럼 지금 내가 인간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지........!?

매트릭스의 완결편을 보고나니 대략 멍하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연구실 출근길에 중앙도서관 매점에 들러서 커피우유 사먹을 때.....


요즘.....삶이 불안하게 느껴진다.

무언가 할 것이 있지만, 
집중되지 않고, 
할 일은 쌓여가고, 
마음의 부담은 더욱 커져가고

빨리 활기찬 모습이 되길.....


내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힘써 공부하던 시절(마산, 창원지역은 고등학교 수가 턱없이 모자라 고입 열기가 대단했다...)
R&B라는 음악에 듬뿍 빠졌었다.

한국에서 R&B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 솔리드를 비롯하여,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준 Boyz II Men, All-4-One, 마이다스의 손이자 최고의 작곡자인 Babyface등의 
음악을 들으면서 입시가운데서 안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년전부터 R&B가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TV를 켜서 가요프로그램을 보면, 너나 나나 할 것없이 R&B 흉내낸다고 "워우워우예~~"하고 있으니
그 모습이 꼴보기 싫어서 R&B를 잘 듣지않는 듯....

대신 락을 많이 듣게 되었다. Creed, Jars of clay, U2, R.E.M, DCTalk
근데, 1~2년 전 부터 문군이 락을 한답시고 TV에서 까불랑 거리고 있다.
앞으로 락 한답시고 TV에서 너나 나나 할 것없이 잭 연결 안된 기타 들고 나와 머리 흔들까봐 겁난다.
그런 날이 온다면 이젠 다른 새로운 음악을 찾아 나서야겠지...


싫어하지만 자주하게 되는 것....
그것은....
시체놀이....-.-;;


이번 학기에 생활 마술 강좌를 듣고 있다.
어제 첫 수업이었는데, 강사가 연습을 무지 강조했다.
어제 배운 것 중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카드를 펴는 썸[덤] 팬....
오늘 틈만 나면 카드들고 덤 팬을 연습했건만 제대로 안된다. 
대신 손만 무지 아프다.
마술사의 길은 멀구나....


귀빠진날이다.
근데, 실상 별로 좋은 날은 아니다.
특별한 입안에 약냄새 풍기며 치료를 받아야 되고, 
언제나 그렇듯 폐에 약을 흡입해야 되고,
코에다 약을 흡입해야 한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육체적 고통으로 인하여 삶이 힘들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이 특별한 날에도 이런 생각을 해야할 거 같다.


내가 죽으면 날 위해 울어줄 이가 얼마나 될까?
그리스도의 죽음은 인류의 역사를 바꿨지만....
난 그저 한 줌 흙의 의미외엔 없겠지...
이런게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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