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e Mine
- 신경 2004.08.16
- 재일이라는 이름표를 들고 살아간다는 것 2004.08.12
- 왜이리 시끄럽지? 2004.07.28
- 20여일 동안... 2004.07.14
- Last day of trip... 2004.07.13
- 드디어 출발이다. 2004.06.26
- 그들 2004.06.23
- 영국에서 꼭 할 것들 2004.06.21
- Creed 2004.06.16
- Abbey Road 2004.06.05
신경
재일이라는 이름표를 들고 살아간다는 것
일본 J리그 팀인 비셀 고베(Vissel Kobe) 소속의 주전멤버인 박강조 선수
재일한국인이 말하는 나의 조국이라는 TV 특집 프로그램에서 오랜만에 그를 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음에도 재일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해야했던 그
고교 졸업후 일본 축구팀에 입단했지만,
일본 J리그의 외국인 쿼터제도로 인해 2년간 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이후 한국의 축구팀인 성남으로 이적하여 두각을 나타내었고, 한국국가대표로 발탁되었다.
한국에 진출한 뒤 차를 살려고 했던 박강조는 외국인으로 취급받아 할부로 구입할 수 없었다고 한다.
외국인은 일시불만 가능하다고 하면서....그는 한국에서 조차 이방인 취급을 받은 것이다.
"일본에서 투표권이 없어요. 근데, 한국에 가도 투표권이 없어요....재밌어요" 라고 말한 뒤
살짝 미소를 보인 그의 모습은 쓸쓸했다. 이것은 재미있는 사실이 아님은 명백하다.
"일본에서는 한국인 취급받고, 한국에서는 일본인 취급받고..."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재일이라는 이름표를 들고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일본에서 무자비한 차별을 받는다는 것이며 동시에
한국의 무관심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사람도 아닌 그렇다고 한국 사람도 아닌 그저 이방인으로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귀화를 권했지만 그는 귀화에 대해서 별로 생각이 없다고 한다.
그는 "그래도 한국이 나의 조국인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새천년이 시작되던 해, 성남으로 이적하여 하위권팀을 우승시켜놓으며
동시에 국가대표에서도 볼 수 있었던 그
다시 그의 모습을 국가대표팀에서 보고 싶다. 재일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우뚝 선 그 모습으로..
왜이리 시끄럽지?
20여일 동안...
Last day of trip...
드디어 출발이다.
그들
영국에서 꼭 할 것들
Creed
Abbey Road
이번 여름 영국에 가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애비로드(Abbey Road)다.
애비로드에 위치한 EMI음반사의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비틀즈의 대부분 곡이 녹음된 곳이다.
그리고 애비로드에 있는 횡단보도는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Abbey Road"의 자켓 배경 사진으로 사용되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횡단보도이지 않을까?
밑에 자켓 사진을 자세히 보면 비틀즈 멤버 중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왼쪽에서 2번째)는
한손에는 담배를 들고 맨발로 횡단보도를 걷고 있다.
이 사진을 재현하기 위해 담배 하나를 준비해야 할 거 같다. 맨발은 생각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