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만에 연구실 사람들과 호프집에 갔다.
칙칙한 분위기, 여기저기 뿜어져 나오는 담배 연기, 많아지는 사람들이 말
여느 술집과 분위기가 다를바가 없었는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곡이 호프집에 계속 울려퍼졌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거 교회에서 부르는 가스펠인데,
술집에서 틀어주는 음악에 그것도 한 두번이 아닌 계속 나오는 거...어색하다.
#2
연구실에서 밤 늦게까지 있다가 기숙사 문 닫을 시간에 맞춰서 나왔다.
연구실에서 기숙사까지 가는 시간이 대략 12~3분 정도...
혼자 걸어올라가면 심심하기 때문에, 시디 플레이어를 한쪽 손에 들고 나섰다.
연구실 건물을 나와서 걸어올라가면서 시디 플레이어를 재생했는데,
음악이 흘러나오지 않는다...어찌 된건가 보니 시디플레이어 안에 시디가 없는게 아닌가
낮에 연구실에서 컴퓨터로 음악 듣는다고 시디 플레이어에서 시디를 빼서
컴터 시디롬에 넣은게 내 머릿속에 선명히 리플레이되었다.
에공~ 머리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더니...내한테 어울리는 말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