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의 시사 방송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을 정치와 엮는 것이 우스워 보이기는 하나
MB정권이 들어서고 김재철 MBC 사장이 청와대에 불려가 조인트를 까인 이후부터
지겹도록 터져나온 것이 '무한도전' 폐지설이었다.
아마도 PD수첩과 더불어 이 정권이 가장 싫어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라서 그런 소문이 많이 나돌지 않나 싶다.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그토록 지겹게 들려오던 무한도전 폐지설이 요즘 또 돌고 있다.
근데 예전에 돌던 폐지설을 접할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김재철이란 사람은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이 사라지든 말든 이라는 스탠스를 가진 범상치 않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무한도전이 없어질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든다.

세상 살기 참 힘들어졌다.
웃음을 전해주는 무한도전도 보기 힘들어졌고
기득권의 의혹들은 모두 감춰주는 불합리한 사회 구조는 스트레스를 만들 뿐이니...
(특히 미국의 워터게이트와 비슷한 사건조차 한국에선 아무것도 아닌걸로 결론나니 슬프기도 하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일상에서 이런 스트레스를 받을거라 생각 못했는데...


이젠 정말 마음 편히 무한도전을 보고 싶다.
제발 무한도전을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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