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지냈던 2년이 생각납니다.
힘들었던 시간이었지요.
누구도 꺾을 수 없던 고지식함과 고집
한번씩 상처를 주었던 혓날의 날카로움
2년간 그러지 않은 모습이 대부분이었지만
제게 남아있는 이미지는 따뜻함, 인자함과는 거리가 멀군요.
얼마전에 보았던
앙상한 몸, 숨 조차 쉬기 힘든 나약한 모습
강하게만 느껴지던 그 모습이 그리웠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한편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해야할만큼 나약해졌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평소의 고집이라면 절대 영접하지도 의지하지도 않았을테니까요.
세상에서 힘들었던 일들, 슬픔, 아픔 모두 잊어버리고
이제 하나님 곁에서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