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렘 21:8)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바벨론의 손에 넘길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리고 난 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 갈래의 길을 주어졌다.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사망의 길은 바벨론에게 맞서 싸우다 죽는 것이다.
그렇다면 생명의 길은?

생명의 길은 바벨론에게 항복하여 목숨을 보전하는 것.
말그대로 생명을 건지는 길인 것이다.

내 생각엔 두 가지 선택 모두 썩 좋다고 할 수 없을 듯 싶다.
그들은 죽음을 택하거나 산다하더라도 바벨론의 포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생명의 길을 택하겠지만 
유쾌하거나 좋지는 않을 것 같다.
생명의 길은 최선의 선택이지만 최상의 결과는 아닌 것이기에...


요즘들어 나에게 주어진 길들을 보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낼만한 길은 보이지 않는다.
난 최선의 길을 선택하고 있지만 마음이 편하지만 않다.

오늘 새벽에 이 말씀을 읽으면서 이스라엘 백성과 내 처지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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