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30분 동안 자다가 일어나보니
부산이다.

2시간 30분은 길었다.
자다 일어나고 시간 확인하고 다시 자고
자다 일어나고 시간 확인하고 다시 자고
자다 일어나고 시간 확인하고 다시 자고
그러다가 도착하고

부산의 모습은 변한게 없어보이는데,
몇 년 시간이 흘렀어도 비슷한거 같은데,
하!지!만! 왠지 낯선 느낌이 강한데,

20년을 창원에서 생활했고
6년을 부산에서 생활했고
2년을 오산에서 생활했고
2년을 안양에서 생활했고

창원, 부산, 오산, 안양
다 낯선데,
얼마동안 머물렀던간에 다 낯선건 마찬가지인데,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움직이고
난 그 가운데 낯선 느낌으로 서 있고
그 사람들과 나의 차이는 무엇이고

과연 편안한 곳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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