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묵상한 말씀 가운데 일부이다.
1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2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3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모르드개가 왕을 구했던 사실을 결국은 왕이 알게 되었다.
하필 그 날 밤....왕은 잠이 오지 아니하였다.
하필 그 날 밤....왕은 역대 일기를 읽었다.
하필 그 날 밤....왕은 모르드개가 자신을 구한 부분을 읽었다.
하필 그 날 밤....왕은 알게 되었다.
하필 그 날 밤....모르드개가 죽음의 위기에 처한 그 때
모든게 그 날 밤 이루어졌다.
이것은 우연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때...
그 분의 시간...
그 때를 기다리는 게 참으로 기다리는게 힘들다고 느껴지는 때가 종종 있다.
특히, 나 같이 연약한 사람은 때를 기다리다 한번씩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아브라함은 그 때를 기다리지 못하여 이스마엘을 잉태하였으며
다윗은 그 때를 기다리다 지쳐 시편을 통해 힘든 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했고 불평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처럼 신앙의 인물들 조차 힘들어 하니 나 또한 힘든게 당연한 듯 느껴진다.
하지만 그 때가 되면 모든게 잘 될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얻었던 것처럼
다윗이 남유다를 다스리기 시작하면서 이스라엘의 강력한 왕이 되는 일들을 이루어나간 것처럼
그 때엔 하나님이 어떤 우연을 동원하시든지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든지
이루어주실 것이다.
어제 밤 한 시간 가량의 긴 통화 가운데 "이 시간을 즐겨라"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분의 때를 기다리기 힘들다고 그냥 주저앉아 가만히 있기 보다는
이 시간을 즐기며 기도로 그 때를 준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God will make a way
Where there seems to be no way
He works in way
We cannot see
He will make a way for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