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말에 기숙사에서 누군가 죽었다.
하늘을 날고 싶었는지, 마음이 불안했었는지, 아님 술에 취해 홧김에 그랬는지
기숙사 9층에서 뛰어내려 명을 달리했다.

사람들은 마음속에 있는 죄와 양심 사이에 있는 팽팽한 긴장의 줄이 끊어지는 순간 자살을 한다. 
그 긴장에 아랑곳하지 않고 살아갈 순 없을까?
자살과 같은 유감스러운 소식을 들을 때마다 생각나는 성경 구절이 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나비가 되어 꽃밭을 누비다가 문득 깨어보니 꿈이었는데, 
그게 과연 인간인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꾼 것인지 
아니면 사실은 나비인데 잠깐 인간이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장자의 호접몽처럼 지금 내가 인간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지........!?

매트릭스의 완결편을 보고나니 대략 멍하다.


요즘.....삶이 불안하게 느껴진다.

무언가 할 것이 있지만, 
집중되지 않고, 
할 일은 쌓여가고, 
마음의 부담은 더욱 커져가고

빨리 활기찬 모습이 되길.....


내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힘써 공부하던 시절(마산, 창원지역은 고등학교 수가 턱없이 모자라 고입 열기가 대단했다...)
R&B라는 음악에 듬뿍 빠졌었다.

한국에서 R&B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 솔리드를 비롯하여,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준 Boyz II Men, All-4-One, 마이다스의 손이자 최고의 작곡자인 Babyface등의 
음악을 들으면서 입시가운데서 안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년전부터 R&B가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TV를 켜서 가요프로그램을 보면, 너나 나나 할 것없이 R&B 흉내낸다고 "워우워우예~~"하고 있으니
그 모습이 꼴보기 싫어서 R&B를 잘 듣지않는 듯....

대신 락을 많이 듣게 되었다. Creed, Jars of clay, U2, R.E.M, DCTalk
근데, 1~2년 전 부터 문군이 락을 한답시고 TV에서 까불랑 거리고 있다.
앞으로 락 한답시고 TV에서 너나 나나 할 것없이 잭 연결 안된 기타 들고 나와 머리 흔들까봐 겁난다.
그런 날이 온다면 이젠 다른 새로운 음악을 찾아 나서야겠지...


내가 죽으면 날 위해 울어줄 이가 얼마나 될까?
그리스도의 죽음은 인류의 역사를 바꿨지만....
난 그저 한 줌 흙의 의미외엔 없겠지...
이런게 인생이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고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유익한고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성경의 전도서에 나온 말이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위와같이 인생의 헛됨을 말했다.
어제 작고한 고 정몽헌 회장의 기사들을 보면서 전도서의 말씀이 계속 생각이 났다.
헛된 인간의 삶에 가장 필요한건 진리....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내 홈페이지가 검색엔진에 등록 되었다.
네이버, 한미르에.......
그래서 절대 움직일 생각을 안하던 게시판들의 조회수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But....방명록에 광고글이 자꾸 올라온다.
미띠게따.....

*여기 홈페이지에 들어오실려면, 네이버나 한미르에서 관조처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관조처 : 대상의 본질을 주관을 떠나서 냉정히 응시(凝視)하는 곳


내가 가야할 길은 어딜까?
내 귀는 항상 시끄럽고 내 머리는 항상 복잡하다.
지금도....


지난주 들었던 말이다.

"도전하지않는 청년은 육체는 젊을지 몰라도 노인이다"

지난 주일에 출석한 교회의 설교에서 나온 말이다.
이말을 듣고 무료하고 따분하고 지겹기만한 나의 인생의 원인은 도전이 없어서임을 깨달았다.
난 늙은 노인이었던 것이다.
다시 젊어져야 겠다.
목표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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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tles, Creed, Jars of Clay, Abraham Labo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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