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은주씨가 자의로 목숨을 끊고 소란스러웠다가 다시 조용해져가는 시점이다.
실상 그녀가 자살을 한 것을 어느 누구도 탓하기 힘들 것이다. 
정죄하려 들려고 해도 안 될 것이다.(기독교 관점으로 자살한 이를 정죄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죄!)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파울로 코엘료의 책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에도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했다가
의사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베로니카가 있다.
뜻하지 않게 살아남은 베로니카는 자신이 얼마후 병으로 죽게된 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살아서 할 수 있는 여러 일들을 경험하면서 삶에 대한 강한 집착력을 가지게 된다. 
자살하고자 했던 그녀의 마음이 계속 살고 싶다는 욕구로 바뀌게 된 것이다.

2003년 가을 목숨을 잃을 뻔했던 같은 교회에 다녔던 형은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현재 불편한 몸을 이끌지만 자신이 살아있음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힘들다는 생각에 죽음을 결심하기보다 만약 내가 몇일밖에 살지 못한다면이라고 상상해본다면 어떨까?
현재 자신의 삶에 충실해지지 않을까? 삶에 대한 집착력이 더욱 강해지지 않을까?
죽음에 직면하지 못해보았기에 삶의 소중함을 모르는 게 아닐까?
젊은 영혼을 가진 자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것이 안타깝다. 
자살한 이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언제나 떠올리는 성경 구절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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