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5.09.05


퇴근해서 아파트에서 업무 메일 보내고 저녁먹고 7시 30분 쯤 아파트에서 나섰다.
비행기는 저녁 9시 50분이고 국내선이라 좀 더 늦게 출발해도 될 듯 했지만
공항가는 버스가 30분에 한대 밖에 없어서 버스를 놓친다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경우를 대비해서 여유를 두고 일찍 출발했다.


아파트를 나서 버스타러 가는길
7시 30분이 지났지만 아직 꽤 밝은 편이다.


아파트 주변의 버스 정류장
금요일 저녁인데 아무도 없었다.
오울루는 밤이든 낮이든 사람이 별로 안보인다.


8번 버스를 기다리는 중. 4분뒤 도착 예정.
8번 버스의 종점인 Lentoasema는 핀란드어로 공항이다.


버스 탑승~
버스정류장이나 길거리와 달리 버스 안에는 공항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바깥에 펼쳐지는 시골스러운 풍경~


출발한지 30분 뒤 오울루 공항에 도착.
8시가 넘은 시각. 드디어 해가 지면서 노을이 보인다.
오울루 공항은 작은 도시의 버스 정류장만한 크기지만 내부는 꽤 세련되게 꾸며놨다.


오울루 공항 내부.
항공사 카운터 쪽에는 거의 사람이 없어보여 유령공항 처럼 보이지만
보안검사하는 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KIOSK를 이용해서 받은 보딩 패스.
오울루 공항에서 받는 보딩패스는 아주 얇은 종이라 보딩패스라는 느낌이 안든다.


게이트 옆 대기장소.

게이트와 가까운 곳에 이렇게 대기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특히, 네모난 모양에 구멍이 뚫려있는 스트립 무늬의 벤치(?)는 누울 수 있어서 좋다.


flybe의 프로펠러기...ATR72인 것 같으나 확실치는 않음.
핀에어와 codeshare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9시 20분 출발 비행기인 이 비행기를 탈까하다가 프로펠러기여서 포기.
30분 일찍 출발하기 때문에 일찍 헬싱키에 도착해서 쉴 수 있겠지만
프로펠러기 특성상 아무래도 소음이 심할듯 하여 그냥 9시 50분 출발 제트기로 선택했다.


나를 헬싱키로 데려다줄 핀에어 A319
오울루에 처음올 때 탔던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다.
드디어 게이트에 도착.


출발 직전.
처음 오울루에 왔을 때 밤 10시 쯤되면 어둑어둑 해지는 수준이었는데
9시 50분인 이때는 완전 어두워졌다.


비행기는 거의 만석.
오울루 인구가 14만 밖에 안되는데 국내선이 항상 만석인건 신기하다.


A319의 Safety card


드디어 이륙.
밖에는 아무것도 안보인다.


국내선이라 음료 서비스만 된다.
마리메꼬 티슈와 함께 받은 물 한잔, 쥬스 한잔


랜딩 직전에 보이는 헬싱키 도심의 야경
그래도 헬싱키는 사람 사는 곳 처럼 보인다.


50분 가량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헬싱키에 도착.


2주만에 다시 찾은 헬싱키 공항.

2015년 8월 23일 일요일
오전 10시 20분에 출발하는 헬싱키행 핀에어를 타기 위해 6시 반쯤에 집을 나섰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7시 40분쯤.


우선 핀에어 카운터로 갔다. 나를 반기는건 ECONOMY라는 글자기 명확히 들어오는 체크인 카운터.

최근 2번의 여행에서 모두 비지니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난 비지니스석의 편안함을 알아버렸고
이코노미를 타야된다는 사실에 약간 슬프기도 했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회사가 이코노미를 타라는데.... 

체크인하고 수화물 붙이고, 사이버 환전 찾고, 출국심사 받고, 면세품 찾고...
더클래식 마스터 카드로 아시아나 라운지로 갔다.


허브공항 라운지임에도 불구하고 별볼일 없는 아시아나 라운지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대충 요기하고 쉬면서 와이프와 통화하고 부모님과 통화하고 시간 떼우다가 탑승 10분전 게이트로 이동했다.


나를 헬싱키로 데려다줄 핀에어 A330-300

게이트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핀에어의 인천-헬싱키 구간이 장사가 잘된다더니, 정말 그래 보이는 듯


인천-헬싱키 구간은 4,381 mile로 비행시간은 9시간 30분 가량 된다.
10시간 가까이 좁은 이코노미석에 갇혀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걱정이 든다.
헬싱키-오울루 구간은 320 mile이며 김포-제주 구간보다 약간 더 멀다.
헬싱키 공항에서 2시간 대기 후 오울루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내가 타고갈 창가 자리
자리 배열은 2-4-2라서 커플이나 신혼여행객들이 타고가기 좋다만...나같이 혼자 타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원래 혼자 타면 복도쪽 좌석을 잡는게 좋은데, 난 바깥을 보고 싶어서 창가 좌석으로 했다.
그리고 화장실 갈때마다 옆에 앉은 사람을 괴롭게 했다. 


60유로에 이코노미 컴포트를 앉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제안
내 앞줄이 이코노미 컴포트였는데, 7~8만원 돈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어보이지 않았다.
레그룸도 그닥 넓어 보이지도 않고...


이코노미의 레그룸은 이정도...광각으로 찍어서 이렇게 보이지만 무지 좁다-.-;


드디어 이륙~ 


첫 기내식...닭가슴살 요리를 선택했는데 뭐 나쁘지 않다. 양도 적당히 되고...


시간이 참 안간다.
핀에어 AVOD 시스템으로 영화나 보면서 시간 떼울려고 했는데 이어폰 소음이 너무 심해서 그러지 못했다.


시베리아 횡단 중~~ 아직 멀었다.


시베리아...구름땜에 잘 보이지 않는다.


2번째 기내식, 파스타였는데 양이 좀 적었다. 맛은 괜찮은 편


드뎌 헬싱키 도착~~~ 핀란드의 숲이 보인다.


랜딩하는 순간~


헬싱키 반타 공항에 도착. 공항터미널이 되게 아담해 보인다.

반타공항의 특징은 국내선, 국제선 출국 심사장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 말인즉, 국내선을 타더라도 국제선과 똑같은 보안검사를 받아야 된다는 것.
입국 심사 받고 다시 국내선을 타기 위해 보안검사를 하는 도중에 물을 빼앗겼다.
내가 타는 건 국내선인데 액체류 반입금지라니...


출발까지 2시간 정도 남아서 라운지에 갔다.
얘기했듯이 헬싱키 반타공항은 국내선/국제선의 구분이 없어서 국제선 라운지를 P.P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반타공항에서 P.P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Aspire 라운지.

라운지의 모습. 북유럽에 와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인테리어다.


커피에 요런 주전부리들을 먹으면서 대기.
출장오기 직전에 P.P카드를 만들었는데 정말 제대로 활용하는 것 같다.


탑승시간 직전 게이트로 이동. 가보니...리모트 게이트다.

버스타고 비행기 앞에 내렸다. 아담한 사이즈의 A319.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기종이다.
하지만 이번에 유럽 체류하면서 많이 타본 기종이 되었다.


탑승하면서....신기 신기..


운이 좋게도 맨 앞좌석을 예약해서 정말 편했다. 최고의 레그룸^^


A319의 Safety Card


이륙했다.
A320 Family나 B737 같은 중단거리 기종들은 확실히 A330이상의 중장거리 기종보다 비행기의 움직임이 잘 느껴진다.
막 쏠리는 느낌 같은거...그렇다고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국내선에는 음료 서비스 밖에 안된다. 음료도 물, 커피, 쥬스 정도...콜라 같은 건 유료다. 술도 물론...
나는 물을 요청했다. 마리메꼬 냅킨과 물 한잔.
참고로 저 마리메꼬 냅킨은 마리메꼬 매장에서 파는 거였다.
매장에서 마리메꼬의 가격을 알고 난 담부터 저 냅킨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드뎌 오울루가 보인다.


랜딩~


13시간여만에 오울루 공항에 도착했다.

Welcome to Oulu라는 말이 그리 반갑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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